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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0화

병원에서 김서진은 방호복과 장갑을 차려 입고 무장한 채 병실로 들어갔다.

진가연은 병원에 실려온 후 바로 긴급 치료를 받았다. 그녀는 아무래도 진정기의 딸이어서 특수 통로로 모든 것을 진행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게다가 그녀의 문제는 심각하지 않았다. 적어도 병원에서 진단한 결과는 그렇다.

다만 몸이 허약하고 만성적인 비만으로 인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켰다.

비록 최근 다이어트로 성과가 조금 있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정상 범위로 돌아가지 않은 데다 감기 몸살, 저항력 면역력 저하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굉장히 심각해 보였다.

린거를 맞은 후 진가연은 바로 VIP 병실로 옮겨졌다.

지금 병실은 조용하고 아무도 없었다.

물론 이것도 김서진이 특별히 사람을 배치하여 그의 출입을 편리하게 하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그 속의 내막을 알게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진가연은 침대에 누워 한 손에는 링거를 꽂고 있었고, 눈을 꼭 감은 채 잠이 든 것처럼 보였다.

김서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침대 앞에 서서 진가연의 안색을 보았다.

진가연의 안색은 여전히 약간 창백했고, 온 몸에는 건강하지 못한 기운이 돌았다. 얼굴에는 아무런 혈색도 없었고 입도 매우 건조했다. 마치... 거의 다 타버린 상태처럼 물이 부족해 보였고 피부에는 붉은 점이 조금씩 보였다.

병원에서는 붉은 점은 발열로 인한 신체 거부 반응이라고 했지만, 김서진의 직감으로는 아닌 것 같았다.

비록 김서진은 의사가 아니지만, 이 기간 동안 바이러스와 싸움한 횟수가 너무 많아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할 수 있고, 심지어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진가연이 현재 보이는 것은 일반적인 감기로 인한 열 같지 않았다.

감각이 있었는지, 아니면 약효가 있었는지, 진가연은 눈썹을 찡그리고 머리를 가볍게 돌린 후 천천히 눈을 떴다.

분명히 그녀는 아직 좀 막막해서 눈을 뜨고 몽롱하게 힐끗 보았지만 아마도 제대로 보이지 않아 다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눈을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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