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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1화

“네가 신선이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겠지만 여기에 왔으니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내 가족으로 나를 위협할 거야?”

한소은은 가볍게 웃었다.

“아니, 당신들은 이 정도 수단 외에 다른 것은 없어? 당신들이 밖에서 어떻게 날뛰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는 중국이고 당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그러나 남자는 한소은보다 더 하찮게 웃으며, 일어나서 넓은 창가로 가서 발밑의 모든 것을 내려다보았다.

“중국이라 해서 뭐 어때, 모든 것은 역시 나의 통제 속에 있잖아! 이 빌딩, 여기의 모든 것은 내 말을 들어야 하고, 곧 모든 사람은 나에게 신복해야 할 것이야!”

남자가 두 팔을 벌리고 서서 폭소를 터뜨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소은은 한순간 발을 날려 그를 유리창 밖으로 걷어차버리고 이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반드시 핵심 포인트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말하는 R10은 지금까지 한소은의 손에 넘겨지지 않았다. 아마 매우 중요한 것일 것이다.

숨을 크게 들이쉬어 자신의 감정을 안정시키고 한소은은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실험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으니 꼭 그렇지는 않을 것인데. 만약 나조차도 성공할 수 없다면 당신들은 헛수고한 거 아니야?”

“당신이 나를 죽이고 내 가족과 친구를 죽이고 모든 사람을 죽인다고 해서 뭐 어쩌겠어. 결국은 일패도지할 거 아니야!”

하지만 남자는 한소은의 말에 화나지 않고 경멸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시간을 끌어서 실험을 성공하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내가 방법이 없을 줄 알아?”

“내가 말하는데 만약 실험이 성공한다면, 내 발밑에 신복하는 사람들은 모두 살길이 남아 있을 것이고 만약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을 것이야! 그런데 만약 성공하지 못한다면…….”

잠시 멈추자, 남자는 천천히 말했다.

“나는 이 세상을 파괴할 것이야!”

“당신이 만약 그런 능력이 있다면, 나를 찾았겠어?”

한소은은 믿지 않고 남자를 자극했다.

남자는 몸을 비스듬히 기울여 눈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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