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81화

그의 물음에 한소은은 담담하게 한마디만 답했다.

“잠시 후 모든 게 밝혀질 겁니다.”

“정말 그자라고 해도 지금 이런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텐데…….”

이때 남자가 얼굴의 고글을 벗고 얼굴을 드러냈다. 바로 그녀를 가두라고 명령한 고지호 교수였다.

한소은이 고개를 끄덕였다.

“움직일 거예요!”

그리고 나서 이 사건과 아무 연관이 없는 질문을 하였다.

“최근 국가 백신 기지가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고지호 교수가 답했다. 이 일은 그도 당연히 알고 있지만 그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어쨌든 관계 있는 일이고, 또 일등 대사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조금은 알고 있었다.

“근데 이게 그가 움직이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죠? 여기 해독제 진도가 지연된다고 해도 백신 개발 진도에 영향 주는 것은 아니잖아요, 설마 저쪽에도 사람을 붙였나요?”

고지호 교수는 무슨 생각이 난 듯 다시 말했다.

“참, 이 프로젝트는 원래 소은 선생 애인의 회사에서 따낸 거 아니었어요? 왜…… 혹시 재입찰했나요?”

구체적으로 왜 재입찰이 되었는지에 대해 잘 모르나 진정기가 직접 승인한 것이니 당연히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네!”

한소은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몸은 여기에 있지만 바깥일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다.

김서진이 없어도 회사는 그대로 운영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김서진이 완전히 손을 뗀 것은 아니었다.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켜오면서 그만한 수단은 있는 남자이다.

매일 여기 머물며 몸조리하고 핸드폰도 압수당했지만 나름대로 다 방법이 있는 것이다.

그 잃어버린 프로젝트는 원래 되찾으려고 회사 위층에서 회의를 열고, 해결책을 만들어 김서진에게 보고했지만 그가 막았다.

진정기가 어떤 사람인지 누구보다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막역한 사이는 아니지만 오랜 친구이기에 일이 비정상적이라는 걸 바로 알아챘지만 몸이 이러하여 묻지 못하고 일단 일을 덮었다.

기왕 이렇게 된 걸 진정기의 결정에 맡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