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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2화

잠시 후 한소은은 일어나서 고지호 교수을 바라보았다.

“할 말이 있어요.”

“아이의 상태는 어때요?”

그녀가 눈살을 찌푸리자 고지호 교수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잠시는 안정됐어요.”

그녀는 진지하게 말하더니 허리를 숙이고 한 손을 아이의 뺨에 댄 채 다른 한 손으로 입에 무언가를 넣었다.

그 행동이 너무 빠르고 갑작스러워 사람들은 순간 멍때리더니 깜짝 놀라 소리 질렀다.

“뭘 먹인 거예요?”

“고지호 교수님, 따로 할 말이 있어요.”

소은은 몸을 돌려 그를 덤덤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고지호 교수이 대답하기도 전에 맹호군이 차갑게 말했다.

“여기서 말하면 안 돼? 꼭 따로 말해야 해? 우리는 동료잖아?”

“방금 고지호 교수님도 말했어. 우리는 같은 배를 탄 사람들이라고. 설마 우리가 들으면 안 되는 비밀이라도 있는 거야?”

“고지호 교수님, 방금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이면 안 된다고 했잖아요? 그럼 사적인 얘기나 다른 사람이 들었다가 문제될 거는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들으면 안 되는 거라도 있어요?”

그가 말하고 주변을 힐끔 보자 눈치를 챈 다른 의사가 재빨리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아이의 병에 대한 얘기라면 저희도 꼭 들어야 해요. 만약 아니라면…… 한소은 의사는 지금 병세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죠?”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고지호 교수도 어쩔 수 없었다.

“맞아요! 한소은 씨, 다른 건 말하지 말아요. 아이의 병은 어떻게 됐어요?”

그는 어떤 예외도 없기를 바란다.

비록 그는 한의학 전문가도 아니고 잘하지도 못하지만 공부한 적 있고 연구한 적 있다. 게다가 그는 직접 원씨 어르신의 실력을 본 적 있다.

가끔은 서의학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질병을 한의학의 불가사의한 수단으로 치유할 수 있다.

결국 한의학의 놀라운 치료 수단을 감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은은 너무나 어리다. 비록 그가 소은을 믿고 그녀가 원씨 어르신이 제일 믿는 제자라고 할지라도 실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소은은 주위를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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