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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0화

그의 물음에 주효영은 조급해 하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왜, 저한테 불을 붙이려고요? 잊었나 본데, 난 당신 직책과 달라요, 난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당신은 외부를 책임지고, 게다가 한소은이 당신의 오랜 친구라며, 아들과 친하는 거 아니었어요? 당신 책임지고 잡아오면 되겠네, 아닌가요?”

“잘 아는 사이라서 내가 나서면 안 된다는 거예요.”

눈을 가늘게 뜨고, 임상언은 눈앞의 이 요염하고 눈부신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녀의 예쁜 눈에는 계산적인 빛이 가득했다.

“연구개발팀이라고요? 근데 뭘 연구해냈는데요, 지금까지 쓰는 거 다 이전 제품이잖아요. 사장이 원하는 그거 아직도 성공하지 못하였다면서요, 정말 당신 능력이 의심되네요.”

“너…….”

급소를 찔려 주효영의 안색이 일변하였다.

그러나 임상언은 그녀의 안색을 무시하고 말을 계속했다.

“오죽하면 사장님이 한소은을 잡아오게 했을까, 뭐…… 이쪽 실력은 확실히 당신보다 낫으니까 할 말은 없겠죠! 그 사람 곧 오게 될 텐데 시간 없어요! 정말 안 되면 버티지 말고 그냥 말해요, 우리도 대비할 수 있게,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좋잖아요.”

주효영은 화를 내며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말했다.

“내 능력, 사장님은 알아요, 내 성과 세계도 알아주는 거라고요, 당신이 여기서 뭐라고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네요! 한소은이 나보다 뛰어나다고, 그럼 잡아오던지,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나와 한소은 누가 세계 최고인지 나도 궁금하니까!”

“말은 잘 하네요, 상대하지 못할 가봐 두려워서 몰래 죽이려고도 했으면서.”

“뭐라고요?!”

“내가 무슨 말인지는 잘 알고 있을 텐데!”

“임상언 너 말 똑바로 해!”

“왜요, 뇌용량이 부족한가? 그때 한소은 차 사고, 정말 당신과 관계없는 일인가요?”

“그건…….”

“그만해!”

남자는 그제서야 차가운 눈빛으로 입을 열어 그들의 싸움을 막았다.

“같은 편인데 뭘 싸워!”

“사장님…….”

주효영이 또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데 남자의 시선에 입술을 오므리고는 말을 삼켰다.

“임상언 너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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