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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4화

”어르신!”

한소은은 갑자기 말했다.

“진짜 큰일이에요. 어르신의 손자가 죽을 수도 있어요.”

“…….”

어르신은 억울하게 입을 삐쭉거렸다. 사실 그도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

“그래 그래.”

그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 무슨 망할 실험실!”

사실 한소은도 이렇게 생각했다.

‘진짜 이 망할 실험실, 이럴 줄 알았다면 애초에 들어가지도 않았어.”

‘하지만…….’

그녀가 떠나고 나서도 프로젝트가 멈추지 않았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하군.’

“이 실험실이 딴 곳에도 있다고 생각해요.”

한소은이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뭐?!”

어르신은 이 말 듣고 놀랐다.

“이 실험실이 이번 전염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실험실에서 노출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이게 다 제 추측이고 실제적인 증거가 없습니다. 저는 이미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부 쪽에서도 조사하고 있을 겁니다.”

그녀가 진지하게 말했다.

머리를 가리고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머리가 아프네! 내가 늙었으니까 너희 젊은이들 가서 조사해라.”

“그래서 김준 좀 봐주세요. 다 처리하고 나서 제가 다시 오겠습니다.”

한소은이 말했다.

“뭐?!”

눈을 부릅뜨고 어르신은 원래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데 결국엔 말하지 않았다.

그는 손을 흔들면서 말했다.

“됐어, 내가 너희한테 빚진 거지.”

“싫으시면 저…….”

어르신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됐어! 아기를 어디로 데려가려고? 너랑 김서진은 무슨 구세주냐? 준이가 아직 어린데 세상을 구하더라도 아기를 고려해야지. 그냥 가라, 아기는 나한테 맡겨!”

“그래요!”

한소은은 아주 시원하게 대답했다.

“…….”

‘내가 사기당했나?’

펑-

임상언은 주먹을 맞아 허리를 숙였다. 입가에 있는 피도 마르지 않았다.

너무 아파서 온몸이 웅크렸지만 소리 지르지 않았다.

“경고일 뿐이야. 또 수작 거리면 네 아들도 맞을 수 있어.”

가면 쓴 남자가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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