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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2화

김서진이 돌아오는 게 좋은 일인데 한소은이 오히려 기쁘지 않았다.

“전염병에 걸린 것 같아요. 아직 만나지 못해서 상황 잘 몰라요.”

한소은은 차 한 모금 마시고 조금 진정해졌다.

“전염병?”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돌아왔어? 걔가 집에 왔어?”

“아니요.”

한소은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저와 아이도 있는데 당연히 오지 않았죠. 지금 제성에 없고 아마 먼 곳에서 휴양하고 있을 겁니다.”

어르신은 한숨을 내쉬면서 앉았다.

“너 이제 뭐 하려고?”

“만나러 갈 겁니다.”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너 미쳤어?!”

“상황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한소은이 진지하게 말했다.

“지금 전 세계 다 이것을 연구하고 있어. 너 굳이 안 가도 돼!”

어르신은 아주 이성적으로 말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전염병이 많았고 종류도 아주 다양해. 지금 의료기술이 많이 발달하였지만 이번 전염병이 좀 수상하니 만나지 않는 게 좋아!”

“저도 알아요. 근데 만나러 간 것도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또 이어서 말했다.

“저는 아주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근데 어르신은 의사로서 이보다 더 위험한 상황에도 처해 보셨잖아요.”

“나는…….”

어르신은 대답하지 못했다.

그가 수많은 어려움을 겪어보았다. 하지만 그는 혼자라서 죽어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너는 다르지. 너는 김준도 있고 배 속에 아이도 있잖아!”

“아이를 위해서 가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 배를 만지자 한소은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 전염병은 확산할 태세가 있습니다. 제성에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나중에 어떻게 될지도 모릅니다.”

“많은 전문가가 연구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어요. 제 아기를 위해서라도 이 전염병을 없애야 합니다. 저는 훌륭하지 않지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지금 서진이가 병에 걸렸는데 아무래도 아내로서 가봐야 해요.”

그녀는 세상을 구하는 생각도 없었고 그런 능력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나서야 한다.

어르신은 친목했고 그녀가 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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