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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4화

"너무 당황해하지 마."

한소은은 오이연의 손에 자기의 손을 부드럽게 얹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 사람 피부가 가짜인 이상 너에게 이 물건을 준 사람이 서한 씨에게 정말 상처를 주지 않았다는 것을 설명해. 어쩌면 서한 씨가 그의 손에 있지 않을 수도 있어. 어디서 반지를 주웠는지 알 수 없는 거잖아. 서한 씨도 싸움을 잘하잖아. 상대방을 때려눕힐 수 없어도 자기 몸 하나는 지킬 수 있을 거야."

"만약 서한 씨가 정말 그 사람의 손에 있었다면 이런 물건을 만들어 널 놀라게 할 필요가 없었을 거야."

한소은은 그 돼지껍데기를 흔들었다. 정말 사람의 피부인 듯 감촉이 아주 생생했다. 만약 자신이 이 방면에 대해 비교적 잘 알지 못했다면 정말 믿었을 것이다.

"응."

그녀의 분석을 들으면서 오이연도 일리가 있다고 느꼈다.

"그래, 서한 씨는 괜찮을 거야. 그는 분명 괜찮을 거야! 하지만 소은 언니, 나랑 같이 남아시아에 가겠다고 약속해 줘."

"네가 가서 뭐 하려고?"

그녀의 말을 끊으며 한소은이 되물었다.

"서한 씨를 찾아야지! 내가 꼭 가서 찾아야겠어!"

오이연이 단호하게 말했다.

"만약 찾을 수 없다면?"

한소은이 계속 물었고 오이연은 멍해져서 말문이 막혔다.

"그럼……계속 찾아야지. 언젠가는 찾을 수 있을 거야."

"남아시아 쪽, 지금 어떤 상황인지 알아?"

질문이 이어지자 오이연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녀는 입을 작게 움직이며 말했다.

"전염병, 전쟁……."

"그래! 지금 그쪽이 얼마나 어지러운지 너도 잘 알잖아. 만약 무슨 긴급한 상황이 닥친다면, 나는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데, 너는?"

"나……나도 언니를 보호할 수 있어!"

오이연은 머뭇거리며 한소은의 말에 대답했다.

"무엇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거야?"

이 말은 다소 잔혹하게 들리지만 사실이다. 한소은은 침착하게 말했다.

"이연아, 나는 네가 조급해하는 걸 잘 알아. 하지만 잘 생각해야 해. 그쪽 상황은 현재 불분명한 상태야. 나도 가서 어떤 상황인지 파악해야 해. 무엇을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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