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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화

"좀 진정해!"

한소은은 이렇게 그녀를 달랬지만, 사실 한소은 자신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있었다.

그녀는 불안함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뱃속의 어린 녀석조차도 그녀의 이른 불안함을 느낀 것 같았다.

아이가 뱃속에서 마구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소은은 한 손을 가볍게 배를 쓰다듬으며 그들을 달랬다.

그러고는 깊이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내가 한번 볼게!"

한소은은 오이연의 손에 있는 반지를 자세히 보고 손수건에 싸인 피부조직을 보았다.

이리저리 뒤져 보더니 코에 가까이 갖다 대 냄새를 맡고 고개를 들어 오이연에게 말했다.

"너 속았어."

오이연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것은 서한 씨의 피부가 아니야!"

한소은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며 한마디 덧붙였다.

"정확히 말하면 이것은 사람의 피부조직이 아니라 돼지껍데기야.”

"돼지껍데기?!"

오이연은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그 "피부 조직"을 가져와 다시 살펴보았다.

그녀는 비록 한소은이 말한 것이 사실이라고 믿었지만, 여전히 매우 놀랐다.

"이것이 정말 돼지껍데기라고? 하지만 정말 그이 피부와 비슷해. 게다가 위의 문신은 서한 씨 몸의 것과 완전히 똑같아."

"문신은 모방할 수 있고, 피부도 아주 비슷하게 만들 수 있어. 일부 촬영 제작진, 일부 특수 효과 스타일리스트처럼 진짜 사람의 피부처럼 만들 수 있지. 하지만, 나는 이게 돼지 껍데기이지 사람 피부가 아니라고 확신해!"

한소은은 다시 한번 가지고 와서 더욱 자세히 살펴보고, 매우 긍정적으로 말했다.

오이연은 그녀의 얼굴색이 엄숙하고 긍정적인 것을 보고,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모습이 아닌 것을 알아차렸다. 그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줄곧 컨트롤할 수 없었던 감정은 마침내 가라앉았다.

그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돼지 껍데기였다면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하지만 오이연의 입꼬리가 올라가지는 못했다. 시선이 반지에 떨어졌을 때, 웃음이 다시 사라졌다.

"피부는 가짜라고 해도 반지는 진짜야. 서한 씨, 틀림없이 무슨 일이 생겼을 거야."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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