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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7화

‘아마도 외숙모가 물어보라 했겠지.’

진가연은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고개를 끄덕이며 시키는 대로 먹었다고 말했다.

사실 그 약 처방대로 약을 먹지 않았다. 한소은이 그 약이 효과가 없다고 해서 그녀의 말을 듣고 먹지 않았지만 외숙모가 알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또 잔소리를 할게 뻔하다.

주효영은 눈을 가늘게 뜨며 진가연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거짓말이구나!’

만약 진가연이 그 처방대로 약을 먹었다면 기력이 이렇게까지 회복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살이 조금 빠졌을지는 몰라도 무기력하고 지친 모습일 것이다.

‘가연이는 절대로 그 약을 먹지 않았어! 근데 내 앞에서 얼굴색 한번 변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다니!’

"그나저나 오늘은 왜 한가해? 외숙모가 언니 많이 바쁘다고 했는데! 무슨 연구소에 있다고?"

진가연은 물 두 컵을 들고 다가와 손을 뻗어 그녀에게 한 컵을 건넸다.

주효영이 물잔을 받을 때 의도적인 것인지 의도하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진가연의 손목을 슬쩍 스쳐 지나가면서 물잔을 받아 들었다.

그 바람에 진가연은 너무 놀라서 물잔을 놓쳐 떨어뜨릴 뻔했다.

"응,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실험하는 중이야."

주효영은 물 한 모금을 마신 후 담담하게 말했다.

그녀는 진가연이 물 반 컵을 다 마시는 것을 보며 궁금함에 물어보았다.

"넌 예전에 물 마시는 걸 가장 싫어했잖아. 물에 설탕을 넣는 것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습관이 바뀐 거야?"

"살 빼려면 이 정도 변화는 있어야지."

진가연은 컵을 들고 감격에 겨워 말했다.

예전부터 그녀는 모든 종류의 음료, 특히 설탕이 든 과일 주스, 탄산음료와 같은 것들을 좋아하고 물을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식단을 통제 한 후에는 감히 마시지 못했지만 계속 먹고 싶어 했다. 이제 한소은이 그녀에게 물을 마시는 걸 익숙해야 하고 도저히 마시지 못하겠다면 레몬 조각이라도 추가해 천천히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실험인데?"

눈을 들어 그녀를 바라보던 진가연은 궁금한 듯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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