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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8화

"맞아! 다 정리하고 새로운 환경을 만드니 몸도 좀 더 편안해진 것 같아."

진가연은 그녀의 시선을 따라 주변을 둘러보며 이어 말했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정리하고 나니 시야가 훨씬 넓어지고 집이 밝아졌어, 언니도 느껴지지?"

눈썹을 치켜든 주효영은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아, 깜빡했어, 언니가 워낙 우리 집에 자주 오시지 않아서 예전에는 어땠는지 잘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집이 이렇게 바뀐 게 꽤 마음에 들어."

"아빠도 집이 넓어져서 훨씬 더 밝아졌다고 했어."

진가연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자기의 아버지를 언급하는 그녀의 얼굴에는 자부심과 행복이 가득했다.

그 미소는 너무나 밝고 찬란했지만, 주효영의 눈을 따갑게 했다.

그녀에게는 자랑스럽게 언급하고 미소 지을 수 있는 좋은 아버지가 있었고, 진정기는 그녀와 함께할 시간이 거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필요한 모든 사랑과 애정을 쏟았다.

어렸을 때 주효영의 부모님은 돈과 사업 때문에 자주 다투었고, 진가연이 집에 올 때마다 자기 부모님은 그녀를 공주처럼 대하고 종종 자신을 무시하고 좋은 것이 있을 때 모두 진가연에게 먼저 주었다.

주효영이 친딸인데 진가연이 오기만 하면 항상 무시당하는 사람이 돼버렸다.

하지만 진가연은 좋은 아버지가 있고 권력까지 높기 때문에 모두가 그녀의 아버지에게 허리를 굽혀야 했다.

진가연을 너무 아끼다 못해 그녀의 아버지 앞에서 몇 마디를 말하기 위해서는 진가연에게 먼저 호의를 보여야만 하는 그런 아버지 말이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그녀는 모두의 초점이며 모든 사람의 손바닥에 있는 보물로 자랐다.

주효영이 물컵을 쥔 손가락을 꽉 쥐고 무심하게 말했다.

"그래? 집에 녹색 식물이 많으면 몸에 좋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진가연은 희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다 그렇지는 않아.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잖아.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고, 꽃 사이에서 자도 괜찮은 사람도 있잖아, 언니는 생물학을 공부했으니 이 부분에 대해 더 잘 알겠지?"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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