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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2화

"상관없어, 네가 자던 침대는 내가 충분히 잘수 있어. 그리고 가끔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아."

한소은이 말을 마친 후, 장유나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한마디 덧붙였다.

"앞으로 게스트 룸에서 자. 밤에는 내가 준이와 자면 되니까! 서진 씨가 돌아오면 그때 다시 얘기해."

그리고는 얘기할 필요가 없다는 듯 김준의 방으로 들어갔다.

이미 이렇게 된 장유나도 더 이상 고집을 부릴 수 없어 한동안 조용히 현관에 서 있다가 말했다.

"그럼…… 사모님, 잘 주무세요!"

"응."

고개를 끄덕이며 한소은은 방문을 닫았다.

--

주효영은 집에서 하루 종일 잠을 자고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잠에서 깼다.

일어나 씻고 옷을 갈아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주 부인은 위층으로 올라가서 주효영에게 저녁을 먹으러 내려오라고 할 것인지 아니면 계속 자게 할 것인지 고민하던 중, 주효영이 내려오는 것을 보고는 즉시 기뻐하며 말했다.

"효영아, 일어났네! 아! 잘됐어, 와서 밥 먹어!"

"응."

주효영이 식탁에 앉자 일하는 아주머니가 재빨리 그릇과 젓가락을 가져왔다.

주현철이 그녀를 흘끗 쳐다보더니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말했다.

"넌 왜 아무 말도 안 하니?

"무슨 말을 하라는 거예요?"

주효영이 접시를 닦으며 무심하게 말했다.

"누구한테 말하긴, 이 집에 네 엄마와 나 말고 또 누가 있어!"

주현철은 화가 많이 났는지 큰 소리로 고함을 질렀다.

그는 자기의 딸이 공부를 잘하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사람을 대하는 데에서는 점점 더 무례하게 구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자기의 부모에게도 차갑게 대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쁘지 않은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이래서는 좋은 남편감을 찾기가 힘들 것이다.

"저들도 있잖아요!"

주효영은 손가락으로 일하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가리켰다.

아주머니들은 깜짝 놀라 순간 하던 일들을 멈추었다.

"너 일부러 나한테 대드는 거지?"

주현철은 그릇을 내려놓으며 화를 내며 말했다.

"아버지에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야?"

주효영도 그릇을 내려놓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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