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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9화

별장이 그리 멀지 않은 데다가 지금 손에 현금이 있으니, 콜택시를 불러 빠르게 갔다.

별장 구역의 경비원은 그를 알아보았기에 그를 막아서지 않았다. 그는 순조롭게 자신의 별장 앞에 도착해 자기의 집이 맞는지 재삼 확인하였다.

그의 명의로 된 부동산은 사실 적지 않다. 작은 아파트에 별장을 더하면 여러 채가 있다. 타지역에 있는 것도 있고, 제성에도 있다. 집이 하도 많으니, 그가 모든 위치를 기억하지 못했다. 이 집을 기억하는 이유는 최근 2년에 새로 샀기 때문이다.

김씨 가문의 산업 범위가 넓었고 특히 부동산업종에 가장 일찍 발을 들여놓아서 영향력이 생각보다 컸다. 이 부근의 토지는 다 김씨 가문의 소유이다. 이곳에 집을 짓고 나서 가장 좋은 몇 채는 가족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남겨 두었다.

이전에 김승엽은 이런 것들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았다. 사둔 집이 너무 많아 어떤 곳은 가보지도 않았고 만에 하나 가문 가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모든 건 자기가 가지게 될 서이어서 집 몇 채에 연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지금 이런 집 한 채는 그가 한동안 머물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중 한 채를 팔면 앞으로 아주 편안한 나날을 보낼 수 있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돈으로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돈이다.

김승엽은 떨리는 손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했다. 비밀번호는 사실 아주 간단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생일이다. 그 많은 비밀번호를 기억할 수 없었기에 줄곧 그의 생일로 비밀번호를 설정했다. 이윽고 별장의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자, 김승엽의 두 눈이 반짝 빛났다. 그는 곧 문을 열고 들어갔다.

집안은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했다. 사람이 살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청소를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람이 살지 않았기에 썰렁했다. 다만, 우해민의 작은 집보다는 훨씬 나았다.

큰 거실에 서서, 그는 하늘을 우러러 몇 번 크게 웃고 싶었다. 그는 아직 궁지에 몰린 것이 아니다. 그는 집이 있고 돈이 있다. 그는 여전히 다시 일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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