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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내 질문에 대답해요!"

더 이상 그와 말장난하고 싶지 않은 우해영은 짜증 섞인 말투로 물었다.

그녀가 짜증이 난 모습을 본 김승엽은 서둘러 말했다.

"난 단지 당신이 걱정돼서 그래요! 김서진이 어렸을 때 호신술을 배우러 어디론가 보내졌었는데 정확히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당시 아버지가 그를 데려 갔었는데 아마 그가 7~8살 정도였을 때였어요. 나도 기억이 잘 나지 않아요.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그가 배운 것은 그저 호신용으로 간단하게 배운 거라 무술이라 할 것도 없어요. 어떻게 당신과 비길 수 있겠어요?"

“혹시 그 자식이 무슨 수를 써서 당신이 다치게 한거 아닐까요? 그 자식이 당신을 이길 리가 없어요!”

어쨌든 우해영은 고대 무술의 명문 가문 출신이었고, 그녀의 명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김서진 그 자식이 이렇게 쉽게 그녀를 다치게 할 수 있다면, 그가 그녀를 제압하는 게 완전히 불가능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승엽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우해영의 무술이 정말 전설처럼 대단한 것인지, 아니면 과장된 것인지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여자의 무술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힘에 한계가 있으니 얼마나 뛰어날 수 있겠는가?

그는 우해영을 흘깃 바라보며, 정말 싸우게 되면 자기의 힘만으로 그녀를 제압할 수 있을지 마음속으로 계산해 보았다. 하지만 그 전부터 그녀의 기운에 압도당했기에 그녀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 마음에 남아 있었다. 만약 그녀가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시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우해영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랐지만, 무술가의 예리한 본능으로 그가 지금 뭔가 꼼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 하고 싶지 않으면 그만둬요! 나도 알고 싶지 않으니 그만 가요!"

그렇게 말하며 우해영이 일어섰다.

"아니, 그런 뜻이 아니에요."

김승엽은 그녀의 손목을 잡고 다른 손으로 허리를 감싸며 그녀를 무릎에 앉히려 했다. 이 자세로 그녀와 키스할 수 있고 그녀와 자기의 힘 차이가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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