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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9화

다들 듣더니 순간 웃음을 터뜨렸다.

소희의 시선이 방 안을 한 번 훑었다. 하지만 의외로 임구택을 보지 못했다.

이때 간미연이 다가와 웃으며 물었다.

"북극으로 다시 출근했다고 들었는데, 어때?"

"여전히 제작팀으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그럼 됐어."

두 사람이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장시원이 갑자기 소희를 불렀다.

"소희 씨, 와서 같이 놀아요."

그런데 소희와 간미연이 다가가니 구은서도 덩달아 다가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소희 씨를 보니 또 우리 예전에 함께 카드놀이를 할 때가 생각이 나네. 나도 놀래."

그러고는 소희의 곁으로 가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다들 보는 앞에서 이현을 때렸다며? 나 너무 속 시원해!"

이에 소희가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전의 일에 대해 난 누구와도 따지고 싶지 않아. 단 내 주변 사람을 다치게 했다간 상대가 누구든 난 반드시 그 사람을 죽는 것보다 못하게 만들어 줄 거야."

구은서가 듣더니 눈에 순간 어두운 빛이 번쩍였다. 그러더니 눈썹을 올리며 의자에 앉아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규칙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장시원이 다가와 카드를 들고 말했다.

"그리고 자리는 내가 정할게요."

그렇게 각자 자리에 앉은 후 장시원이 카드를 돌리기 시작했다. 장명원은 간미연의 뒤에 앉아 가끔 귀띔해 주군 했다.

첫판이 끝나자마자 구은서의 핸드폰이 울리는 바람에 그녀는 전화를 받으러 갔고 조백림이 그녀의 위치에 앉아 대신 놀아주었다.

소희는 게임이나 카드놀이 같은 거에 대해 능통한 축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간미연이 바로 소희의 전 순서라 때때로 그녀에게 유리한 카드를 한 장씩 던져준 덕분에 너무 비참하게 지지는 않았다.

그러다 카드 한 장을 손에 들고 버릴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오진수 등의 소리가 들려왔다.

"구택이 형!"

손에 카드를 꽉 잡고 있던 소희의 동장이 순간 멈추었다. 하지만 곧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손에 든 카드를 던졌다.

장시원이 보더니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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