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69화

Penulis: 금추
연인 사이에 간격이 생기면 작은 틈이라도 바람에 의해 거대한 골짜기가 되어 두 사람이 갈라지게 만들 것이다!

소희와 구택이 헤어지면 그때 그녀가 다시 구택에게 구애하는 것도 소희를 배신한 게 아니었으니 소희에게 미안한 것도 아니겠지!

이현은 핸드폰을 접고 즐거운 표정으로 일하러 갔다.

*

오후, 구택이 집에 없을 때 구웅이 재차 임가네 본가에 찾아왔다.

그는 문으로 들어가서 데이비드가 잔디밭에 있는 것을 보고 직접 걸어가서 자기 집에 들어간 것처럼 데이비드를 놀렸다.

그는 구웅에게 몇 번 소리를 쳤고, 하인을 불러왔다.

이번에 온 하인은 지난번 하인이 아니었기에 구웅을 몰라서 그에게 누구냐고 물었다.

"너희 임씨 그룹 사모님의 친정 남동생!"

구웅은 당당하게 말하면서 갑자기 손을 들어 다른 한 단발머리의 하인을 가리켰다.

"그녀는 나 알아요! 저기요, 너, 이리 와요!"

단발머리의 하인은 구웅인 것을 보고 바삐 그를 거실로 데려갔다.

어르신은 이 말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갔고, 구웅을 보더니 아무리 좋은 함양이 있어도 순간 안색을 가라앉혔다.

"너의 누나와 구택은 이미 헤어졌으니 앞으로 오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헤어졌다고요?"

구웅은 눈알을 돌렸다.

"나 속이는 거 아니죠?"

"네 누나한테 물어봐!"

구웅은 또 다른 생각이 생겼다.

"헤어져도 되지만 우리 누나는 임구택과 그렇게 오래 사귀었으니 당신들도 그녀의 청춘에 배상해야죠. 적어도 1억이요!”

어르신은 화가 나서 웃음이 나왔고, 옆에 있는 집사에게 말했다.

"쫓아내!"

"그러기만 해봐요!"

구웅은 떼를 부렸다.

"당신들 나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나는 가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또 기자를 찾아 폭로할 거라고요. 임구택 대표님이 여자를 가지고 놀고, 무책임한 사람이란 것을!"

집사는 경호원 두 명을 불러 직접 구웅을 대문 밖으로 던졌다.

구웅은 바닥에 넘어지며 일어선 후 핸드폰에서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는 당신의 말에 따라 임가네 가서 소란을 피웠고, 지금
Lanjutkan membaca buku ini secara gratis
Pindai kode untuk mengunduh Aplikasi
Bab Terkunci

Bab terkait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70화

    유림은 얼굴이 붉어지더니 서인이 부인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먼저 손을 흔들었다."아니에요, 우리는 보통 친구예요!""그럼 방금 그 사람이 여자 친구인가요?" 의사는 호기심이 많았다."그 아가씨도 예쁘던데, 총각도 참 복이 있군요!"서인은 담담하게 웃었다."고마워요!"유림은 그의 대답을 듣고 마음이 좀 서운하여 눈을 떨구고 말을 하지 않았다.의사가 나간 후에야 유림은 웃으며 말했다."전에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했는데, 알고 보니 소희를 좋아하는 거였군요. 어쩐지 소희에게 그렇게 잘해 주더라니!"서인은 옷을 내려놓고 의사에게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렇게 말한 거라고 말하려다 갑자기 마음이 변하더니 묵인했다."오랫동안 친구로 지내서 정이 들었는데, 이상한가?""아니요. 게다가 소희도 엄청 예쁘게 생겼잖아요!" 유림은 맞은 편에 앉아 두 다리를 흔들며 당황하기도 했다. 그리고 남자를 보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정말 소희 좋아해요?""응!" 서인은 담담하게 대답했다.유림은 마음이 단번에 무거워지더니 좀 아팠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물었다."그럼 소희도 사장님 좋아해요?»"그럼!""잘됐네요!"유림은 억지로 웃었다."그럼 행복한 커플 되기를 바라요!""고마워!"소희는 약을 챙겨와 응급실로 들어가다, 안에 있는 남자를 보고 발걸음을 멈추었다.서인이 있는 곳 안에, 커튼을 사이에 두고 있었는데, 커튼 이쪽에는 한 남자가 서 있었고, 그는 바로 여러 날 보지 못했던 구택이었다!구택은 원래 유림을 따라 왔는데 뜻밖에도 마침 안에서 서인과 유림의 대화를 들었다.그리고 지금, 그는 천천히 몸을 돌려, 눈빛이 차가운 채 소희의 손에 들고 있는 약을 바라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밖에서 기다릴게요!"말이 끝나자 걸음을 옮겼다.소희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구택은 언제 돌아왔을까?그는 왜 병원에 있는 것일까?그리고 그가 방금 그녀를 본 눈빛은 무슨 뜻일까?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유림은 안에서 나와 다소 당황하여 말했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71화

    구택은 앞을 보고 잔뜩 엄숙한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소희, 우리 얘기 좀 해요!"그는 그녀를 소희라고 불렀다.소희는 멈칫하더니 예감이 든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두 사람은 어정으로 돌아갔으나 도중에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집에 돌아오자 소희는 이미 모든 것을 깨닫고 구택에게 물었다."출장간 거 다 뻥이죠?”구택은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소희, 내가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는데, 도대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일을 숨겼는지 말해요!""기회요?" 소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남자를 바라보았다."무슨 뜻이죠? 서인의 일은 내가 전에 설명한 적이 있는데. 나와 그는 정말 친구일 뿐, 어떤 남녀의 감정도 없다고요.""그래요!" 구택은 말투가 차갑다."그럼 두 사람 어떻게 알았는지 말해줘요. 얼마나 알고 지냈죠?"이런 구택은 소희에게 무척 낯설었다. 소희는 고개를 저었다."지금 나 심문하는 거예요?"구택은 냉소했다."넌 두 사람 사이에 그런 감정이 없다고 말하지만, 난 방금 서인이 널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어요!"소희는 눈을 살짝 크게 떴다."말도 안 돼요!"만약 서인이 그녀를 좋아한다면, 전부터 분명히 말했을 것이고, 게다가 서인도 그녀와 구택의 일을 알고 있었으니 어떻게 그녀를 좋아할 수 있겠는가?그들은 형제이고, 가족이었으며 유독 연인일 리가 없다!구택은 소파에 앉아 소희를 쳐다보며 냉담한 어조로 말했다."내가 직접 들은 게 틀렸다고요?"소희는 침묵했다. 그녀는 구택이 자신을 속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서인이 왜 이렇게 말했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구택은 눈동자가 어두워졌다."소희, 너에게 나와 서인 중 누가 더 중요하죠?"소희는 그의 눈을 응시하며 솔직하게 말했다."나에게 있어 두 사람은 모두 중요해요. 서인은 나에게 있어 가족이고, 당신은 나의 연인이죠.""그럼 만약 내가 당신더러 우리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요? 나를 선택하면, 앞으로 서인을 다시 만나면 안 되고, 그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72화

    질렸다는 말 한 마디는 소희가 하려던 말을 모두 막아버렸고, 그녀는 믿을 수 없단 듯이 남자를 바라보며 천천히 일어나서 뒤로 물러나 점점 눈시울이 붉어진 채 눈빛은 아픔으로 가득찼다.사실 그녀는 이미 눈치챘잖아?그가 처음으로 그녀를 안고 잠들지 않았고, 그가 처음으로 접대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을 때부터, 그녀는 이상하다고 느꼈다.그저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몰랐다!한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빨리 변할 줄이야!그래서, 그는 출장을 가지 않았고, 단지 이미 그녀와 함께 있고 싶지 않았을 뿐, 또 어떻게 입을 열어 헤어지자고 말해야 할지 몰라 그녀를 피하고 차갑게 내버려둔 것이었다!구택은 소녀의 눈에 비친 슬픔을 보며 마음이 거의 약해질 뻔했지만, 동시에 그는 또 그녀가 정말 슬픈지, 아니면 연기하고 있는지 몰랐다.그래서, 그들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서로에 대한 의심이 생겼기 때문이다.이 감정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다.더 가면 너 죽고 나 죽는 만장의 심연이었다!그는 일어서서 담담하게 말했다."미안해요, 네가 서인을 선택한 이상, 나를 잃을 수밖에 없어요!"그녀는 마음속에 너무 많은 사람을 품고 있었으니, 만약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없다면, 그는 차라리 그녀를 원하고 싶지 않았다!소희는 두 눈이 새빨개졌지만 볼은 무척 차가웠다. 그녀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이런 핑계 댈 필요 없어요. 싫으면 헤어지는 거죠. 함께 할 때부터 끝까지 가야 한다는 규정이 없으니까요!"어떤 감정이든 뚝 끊길 수 있었다. 아무도 잘못이 없었고, 단지 좋아하지 않을 뿐이다.그녀는 눈을 드리우며 말투는 얼음과도 같았다."우리의 약속 지켜줘서 고마워요. 질릴 때 솔직하게 말해줘서."구택은 마음이 아프더니 더는 머물고 싶지 않아 걸음을 들어 밖으로 나갔다."가능한 한 빨리 이사 갈게요." 소희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구택은 발걸음을 멈칫하더니 냉소를 지었다. ‘진석이 어정에 있는 집으로 이사가려고?’그녀에게 그렇게 많은 남자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73화

    화장대우의 스킨에어, 옷장 속의 옷까지 모두 임구택이 산것이었다.올때도 맨몸으로 왔고 갈때도 가져 갈만한 것이 없었다.떠나면서 그녀는 거의 1년동안 생활한 이곳을 돌아 보았다. 임구택과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였고 지금에 와서 헤어진 것을 생각하니 모든것이 마치 긴 꿈처럼 느껴졌다.그녀는 임구택이 그녀에게 준 차를 몰지 않고 혼자 강성대학교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 서서 눈앞의 차가 오고 가는것을 바라 보았다. 그녀는 갑자기 자기가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몰랐다.주머니 속의 전화가 울리고 그녀는 전화를 꺼내 보고는 귀에 가져다 대였다.“서인아!”“오늘 응급실에서 널 좋아 한다고 말한건 임유림에게 대처하기 위해서인데 구택씨가 들을 줄은 생각 못했어. 너희들 지금 괜찮니?”소희는 숨을 깊이 들이 쉬고 먼곳을 바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우리 헤어졌어.”서인은 잠시 침묵했다. 두 사람이 이렇게까지 다투고 헤어 질거라고는 생각지 못했기때문이었다.그는 조심히 물었다.“내 그 말때문에?”그리고는 긴 숨을 내쉬며 말했다.“내가 지금 그를 찾아가서 다 설명할게.”“그럴 필요 없어. 그때문만은 아니야.”소희가 눈을 흘기며 말했다.서인이 말했다.“구택씨가 일전에 임유림을 찾아 왔을 때 뜬금없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어.”소희는 한숨을 내쉬는데 목구멍이 꽉 메는것 같았다.“이미전부터 예감이 들었는데 그게 오늘 폭발한것 뿐이야.”서인이 물었다.“너 지금 어디야? 내가 그리로 갈게!”“괜찮아, 나 지금 혼자 있고 싶어.”“소희야, 슬퍼하지 마.”“응!”소희는 혼자 오랫동안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지금껏 몇년동안 살아온 도시가 아직도 매우 낯설었다.나중에 그녀는 풍림로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향했다.풍림로에 있는 집은 한채의 작은 별장인데 그녀가 강성에 처음 왔을 때 할아버지가 마련해준 집이였다.하지만 그녀는 거기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처음에는 소씨저택에서 살다가 청원별장으로 갔고 그 이후에는 어정에서 살았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74화

    장시원은 불을 켜고 탁자 쪽으로 다가갔다. 서너개의 빈 술병이 보였는데 모두 독한것이였다.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손을 뻗어 임구택의 손에 있는 술잔을 빼앗으며 큰 소리로 말했다.“무슨 일이 있었어?”임구택의 눈동자는 이미 취해 있었지만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다. 술잔을 빼앗기자 그는 다른 잔에 술을 따랐다.장시원은 그의 맞은편에 앉으며 물었다.“대체 뭐하는 짓이야? 지난번엔 소희씨와 싸우고 술을 마시더니 이번엔 또 왜 그래? 소희씨는?”임구택은 고개를 숙이고 술을 계속 따랐다.“쓸데 없는 소리 그만 하고 같이 술이나 마시든가 아니면 돌아가.”장시원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네가 이 꼴을 하고 있는게 소희씨와 관련이 있는것은 아니겠지? 소희씨와 또 싸웠어?”그는 웃으며 계속 말했다.“싸웠으면 가서 달래야지 술이나 마셔 가지고 문제가 해결돼? 소희씨는 억지 부리기 좋아하는 사람도 아닌데.”임구택은 반잔나마 되는 술을 입에 쏟아 부으며 거센 목소리로 말했다.“헤어졌어!”장시원은 멍하게 있다가 믿을수 없겠다는 표정으로 임구택을 바라 보았다.“네가 소희씨랑 헤어져? 믿기 어려운데! 소희씨가 널 걷어 찼니?”임구택은 눈을 내리 깔고 말을 하지 않았다.이때 전세방의 문이 열리고 구은서와 장명원이 함께 들어 왔다.임구택앞에 술병이 한 무더기 놓여 있는 것을 보고 구은서는 눈을 찌푸렸다.“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셔?”장명원도 놀라서 물었다.“이게 다 구택형 혼자 마신거예요?”“그래!”장시원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내가 도착하니 이 모습을 하고 있더구나.”“무슨 일이 생겼어?”구은서가 물었다.장시원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누군가 실연당했어.”구은서는 멍해져서 고개를 돌려 장명원과 눈을 마무쳤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억제할수 없는 광희를 느꼈다.지금껏 신경 써온것이 결국 헛되지 않았고 임구택은 결국에 소희화 헤어졌다. 비록 이미 예상했고 눈으로 직접 목격했지만 그녀는 아직도 마음속의 흥분을 억제할수가 없었다.장명원도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75화

    구은서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가겠어. 임아주머니는 허씨집에 연회가 있어서 갔어, 요 며칠간 집에 없을거야. 내가 가면 구택이를 더 잘 돌볼수 있어. 하인은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장시원이 다시금 막으려고 하는데 장명원이 끼여 들며 말했다.“형, 은서누나가 형보다 더 잘 챙길테니 걱정 안해도 될거야.”구은서는 이미 차문을 닫고 기사에게 떠나자고 말했다.장시원은 멀리 사라져 가는 차를 보며 은근히 눈살을 찌푸렸다.차에서 구은서는 의자등받이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잠든 남자를 보면서 마음이 부드러워 졌다. 그녀는 그렇게 많은 신경을 써서 마침내 자신에게 속하는 물건을 되찾았다고 생각 되였다.그녀는 다시는 누구에게도 임구택을 빼앗기지 않을 생각이였다.구은서는 몸을 내밀어 임구택의 어깨를 가볍게 부축했다. 눈에는 온통 부드러운 정이 가득했다.“구택아, 내 어깨에 기대, 그럼 좀 편안할거야.”임구택은 눈을 감고 그녀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구은서는 곁눈으로 임구택의 얼굴을 보는데 그의 체취를 느끼며 가슴이 달아 오르는것을 느꼈다.임씨집에 도착하자 구은서는 기사와 함께 임구택을 부축하여 위층으로 올라 갔다.“기사님은 내려가세요. 구택이는 내가 돌볼게요.”오늘 운전한 기사는 명우가 아니였다. 그는 공손히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는 물러 났다.구은서는 임구택을 침대에 눕히고 나서 그의 신을 벗기였다. 그러고 난후 일어나 욕실에 가서 뜨거운 수건을 가져다 그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그녀는 침대 옆에 앉아 계속 남자를 바라 보았다. 손에 든 수건은 서서히 그의 눈썹, 콧날, 얇은 입술을 스쳐 지나 줄곳 아래로 내려 갔고 그녀의 가슴박동도 같이 빨라졌다.밤은 이미 깊었고 임씨저택은 주위의 나무가 울창하여 번화가의 소란스러움을 격리시켰기 때문에 유난히 조용했다.특히 방에는 벽등 하나만 켜져 있었다. 어두컴컴한 빛 아래 남자의 이목구비는 더욱 그쯘하고 아름다웠다. 구은서는 넉을 잃고 그의 얼굴을 계속 바라 보았다.그녀는 손가락으로 남자의 턱선을 조금씩 어루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76화

    그녀는 말할 수 없이 격동돼여 손가락으로 줄곧 아래를 더듬으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여 남자의 입술에 키스했다.“똑똑똑!”고요하던 깊은 밤에 갑자기 다급한 노크 소리가 들려오자 구은서는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문밖을 바라 보았다.“누구세요?”“은서아줌마 저예요!”구은서는 살짝 눈썹을 찡그렸다. 임유민!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자신의 옷을 정리한 다읍 이불을 잡아당겨 임구택에게 덮어주고서야 일어나 문을 열었다.임유민은 문밖에 서서 손에 차를 들고 예의바르게 소리쳤다.“은서아줌마!”구은서는 온화하게 웃었다.“유민아, 이렇게 늦었는데 아직 안 자고 있었어?”“집사아저씨가 둘째 삼촌이 돌아 왔다고 알려줬어요. 근데 많이 취했다고 해서 해장차를 끓여서 가져왔어요.”임유민이 설명했다.구은서는 더욱 친절하게 웃었다.“유민이가 많이 컸네! 둘째 삼촌이 널 귀여워 하는 이유가 다 있었어.”“소선생님이 날더러 둘째 삼촌을 잘 돌보라고 했어요.”임유민이 구은서를 바라보며 말했다.구은서의 웃음이 사라지고 그녀는 손을 뻗어 유민의 손에 든 차를 받으려고 했다.“내가 좀 있다 먹일게, 둘째 삼촌은 지금 차를 마실 형편이 못 돼.”“아니요!”임유민은 그녀의 손길을 피하며 차를 들고 침실에 들어 섰다.“내가 할께요. 안 그럼 있다가 둘째 삼촌이 일어나서 손님을 대접할줄 모른다고 날 탓할거예요.”구은서의 웃음이 계속 굳어지고 입술을 오므리며 몸을 돌려 방으로 돌아 갔다.임유민은 레저홀을 지나 안방으로 걸어갔는데 임구택이 깊이 자는것을 보고 앞으로 나가서 말했다.“둘째 삼촌, 둘째 삼촌!”임구택은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냥 내가 할께”구은서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정말 괜찮아요.”임유택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너무 늦었는데 은서아줌마도 돌아가세요, 안 그럼 구할머니쪽에서 걱정할 거예요. 둘째삼촌은 내가 돌보면 되요.”구은서는 어색하게 웃었다. 이 어린 아이한테 모든것을 들킨것만 같았다.그녀는 달갑지 않았지만 어쩌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877화

    “어쩌다 헤여진거지?”남자의 검은 눈동자는 차갑고 고요하며 얇은 입술은 가볍게 떨렸다.“그저 그렇게 됐어, 누가 잘하고 누가 잘못한게 없어.”장시원이 떠보며 물었다.“헤어지기 싫었지?”임구택은 망설이다가 하고 말했다.“응!”장시원은 비웃으며 말했다.“이전에 넌 그녀를 따라다니는게 마치도 목숨이라도 내줄것 같더니만 지금에 와선 그렇게 한마디로 헤어져?”임구택은 장시원의 말을 개의치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네 주제에 남을 흉보긴, 여자와 헤어지는걸 밥먹듯 하는게 누군데.”장시원은 탄식했다.“우린 다르거든, 난 지금껏 누구에게도 마음이 흔들린적이 없단 말이야.”임구택의 눈밑에 그윽한 빛이 흘러지나 갔다.“마음이 흔들렸어도 다시 만회할수는 있어.”“그래, 그 말 한마디면 돼!”장시원이 웃으며 말했다.“어제 네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걱정했다구, 기왕 이렇게 된거 더 다른 생각 하지 말아. 그저 소희씨나 불쌍하지.”임구택은 냉소하며 말했다.“소희는 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녀자신도 자기 마음이 누구에게 가있는지 모르는걸.”“무슨 뜻이야?”장시원은 그 말의 의미를 한순간에 이해할수 없었다.“아무것도 아니야.”임구택은 담담하게 말했다.“그럼 이만 끊어!”전화를 끊은 다음 임구택은 머리속이 텅 비는것 같앗다.어제 그는 분노하고 실망했으며 또 헤어지고 그녀에게 보복한다는 통쾌함도 맛보았다. 그러나 그 많은 정서가 가라 앉자 마음에 공백이 생겼다.마치도 가슴에 구멍이 뚤리고 가장 귀중한것을 파낸 기분이였다.그는 머리를 돌려 침대 머리맡의 서랍을 열고 안을 뒤적거리다가 오래 전에 안에 놓았던 답배를 찾았다.한대 꺼내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들이마시고는 심하게 기침을 했다.확실히 오랫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았는데 이제는 이맛에 적응하기도 힘들었다.그래도 그는 계속 입에 물고 한 모금 빨았는데 연기가 목구멍을 심하게 막아서 삼킬수 없었다.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는 고개를 들어 말했다.“들어와!”임유민이 들어오

Bab terbaru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8화

    곽시양은 임유진의 사무실에서 30분 넘게 있다가 나왔다. 복도로 나서자 동료들의 시선이 어딘가 이상하게 느껴졌다.시양은 다들 자신이 승진한 걸로 수군대는 줄 알고 웃으며 지나치려 했지만, 평소 친하게 지내던 동료 한 명이 다급하게 말했다.“시양 씨, 얼른 회사 이메일 확인해 봐요.”시양은 곧장 사내 메일함을 열어봤고, 그 내용을 확인한 뒤 3분 넘게 멍하니 서 있었다.그러고는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눈에 잡히는 물건을 움켜쥐고 그대로 진소혜를 향해 달려들며 집어던졌다.소혜도 가만히 있지 않았고, 두 사람은 한순간에 몸싸움으로 번졌다. 동료들이 달려와 가까스로 둘을 떼어놓자, 시양은 눈에 광기를 담고 소리쳤다.“진소혜, 이 악랄한 년! 팀장님도 모함하고, 나도 똑같은 수법으로 뒤통수 쳐? 너 같은 건 세상에서 그냥 사라져버려야 해!”소혜도 물러서지 않았다.“미쳤어? 그게 왜 내 탓인데? 그딴 더러운 짓을 해놓고 몰래 찍혔다고 나한테 화를 내?”“너야! 너밖에 없잖아!”시양은 미친 사람처럼 소혜에게 다시 달려들려 했다. 이때, 현준이 달려 나와 그녀를 막으며 말했다.“진정 좀 해!”“꺼져!”시양은 손을 뻗어 정현준의 뺨을 그대로 후려쳤고,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그렁그렁했다.“당신이 날 찍었지! 그리고 진소혜한테 넘겼지! 둘 다 정말 비열해!”현준도 결국 폭발했다.“유혹한 건 당신이 먼저였잖아!”시양은 그대로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아악!”유진은 사무실 문 앞에 서서 이 난장판을 조용히 지켜봤다. 몇 마디 오가는 대화를 듣는 것만으로도 상황이 어찌 돌아간 건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다.시양은 입사 이후 내내 소혜에게 눌려 지냈다. 겉으론 아첨하며 따라다녔지만, 소혜가 자신을 무시하고 조롱하듯 대하던 걸 속으로는 원망하고 있었다.시양은 현준이 소혜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회사에서도 소혜에게 특혜를 줬던 그를 시양은 일부러 유혹했다. 현준을 차지해 소혜를 공격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현준은 시양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7화

    이날, 임유진은 티타임에 진소혜와 마주쳤다. 소혜는 입술을 다물고 웃으며 말했다.“팀장님, 구씨그룹의 총애를 받으니 우리 부서 실적도 쭉쭉 오르겠죠? 부서 직원들 대신 감사드려요, 팀장님.”유진은 커피를 받아 들고 나가려다, 소혜의 옆을 지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이 일, 소혜 씨가 한 거라는 거 알아요. 이미 누가 나한테 말해줬거든요. 그래서 소혜 씨 그냥 두지 않을 거예요.”소혜의 얼굴빛이 살짝 굳어졌고, 고개를 돌려봤을 땐, 유진은 이미 자리를 떠나 있었다.오후 회의에서 유진은 이렇게 발표했다.“이번 평가 기간 동안 곽시양 씨가 업무에 성실히 임했고,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었어요. 따라서 정현준 씨의 직책을 승계하여 부서 부팀장으로 승진해요.”“인사팀에서 곧 공식 공지드릴 예정이에요.”유진의 말이 끝나자 회의실엔 놀라움이 번졌고, 시양 본인조차 믿기 힘들다는 표정이었다. 부서 내에서도 존재감이 적었고, 입사한 지 오래되지도 않았으며, 능력이나 실적 모두 소혜에 비해 부족했기에, 시양이 발탁된 건 모두에게 의외였다.소혜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팀장님, 부팀장 선발 기준이 뭔가요? 기준을 명확히 해주시죠.”유진은 싸늘한 눈빛으로 소혜를 응시하며 말했다.“기준? 내 마음대로 정하는 게 기준이라면 기준이겠죠”소혜는 눈을 크게 떴고, 유진은 고개를 돌려 멍하니 있는 시양을 바라보며 부드럽게 말했다.“시양 씨, 제 사무실로 잠깐 와요.”“네?”시양은 얼떨떨한 목소리로 대답하며, 소혜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는 듯 고개를 숙인 채 서둘러 유진을 따라갔다.유진이 회의실을 나서자, 안에서는 수군거림이 폭발했다. 최근 있었던 일로 인해 유진은 여전히 비난의 대상이었고, 그런 유진이 능력도 부족한 신입을 뛰어넘어 부팀장으로 발탁했다는 점에서 불만과 의문은 더 커졌다.현준도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이 인사 결정은 사전 상의 없이 유진이 발표한 것이었고, 그 역시 놀라고 있었기 때문이다.소혜는 맞은편에 앉은 베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6화

    유진은 구은정의 표정을 보고, 가슴 어딘가가 서늘해졌다. 그는 평소와는 어딘가 다르게 느껴졌고, 유진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어제 술 마셨다던데, 괜찮아요?”은정은 유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괜찮아.”“안 좋아 보이던데, 이제 술은 좀 줄이는 게 좋을 것 같아요.”유진이 조용히 은정에게 당부했다.“응.”그 말에 은정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시간 됐어요. 나 출근해야 해요.”유진은 그렇게 말하며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고, 그렇게 둘은 스쳐 지나갔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유진은 안으로 들어갔다.그런데 조금 전 은정이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이 자꾸 마음에 걸렸고, 가슴이 쿵 내려앉는 것 같았다. 순간 망설임도 없이 엘리베이터 문을 다시 열고, 급히 뛰쳐나왔다.그러나 복도엔 이미 그의 모습이 없었다. 유진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스스로가 어이없었다.‘내가 지금, 도대체 뭐 하는 거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 걸까? 아니, 지금은 내 문제부터 정리해야 해. 괜히 그 사람한테 짐이 되어선 안 돼.’그날 오후, 은정은 늦게서야 회사에 출근했다.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법무팀에 최이석 관련 고소를 철회하라고 지시했다.마심호는 납득하지 못한 얼굴이었다.“그 사람 같은 놈은 봐줄 이유가 없죠. 이번 기회에 서성 라인 애들도 좀 눌러놓는 게 나아요.”그러나 은정은 별다른 설명 없이 단호하게 말했다.“저도 제 나름대로 생각이 있어요.”그날 저녁, 은정은 늘 그랬듯 이경 아파트로 돌아왔다. 조용히 복도를 지나, 곧장 유진의 집 앞으로 갔다.문 비밀번호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고, 은정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집 안은 예전 그대로였고, 유진은 아무것도 챙겨가지 않았다.그런데도 방 안은 왠지 썰렁했는데, 무언가 본질적으로 달라져 있었다. 은정은 그녀가 드라마를 자주 보던 소파에 앉았다. 그 자리에 오래도록 앉아 있었다. 해가 지고, 어둠이 드리울 때까지 그렇게 있다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5화

    은정은 책상 위의 휴대폰을 들어 보이며 말했다.“녹음 안 했어요.”서선영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은정아, 이 일은 내가 밖에 알리지 않을게. 대신 조건이 있어. 최이석 일, 바로 고소 취하하고 다시는 들추지 마.”“그리고 스스로 구씨그룹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 회사도, 강성도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네 아버지에겐 그냥 말하면 돼. 죄책감 때문에 이 집에 더는 못 있겠다고. 이번엔 분명히 놔줄 거야.”“네가 떠날 땐, 내가 사람을 시켜서 돈도 챙겨줄게. 아버지한텐 그걸로도 충분히 체면 세워준 셈이 될 거야.”은정은 서선영을 냉랭하게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당신 딸을 희생해서까지 날 함정에 빠뜨린 이유가 최이석 때문이었네요.”서선영의 얼굴이 순간 굳더니 곧바로 해명했다.“그 사람은 내 동생 밑에서 오래 일했어. 난 내 동생을 위해서 한 거야. 은정아, 지금 네가 분위기 바꿔서 빠져나갈 생각은 아예 하지 마.”“내가 당신 말대로 안 하면요?”은정은 담배를 내뿜으며 한껏 무심한 얼굴로 말했다.“어차피 난 이미 악명 높은 놈이 됐어. 하나쯤 더 얹혀도 그만이죠. 오히려 구은서는 이제 절대 부잣집 자제와의 결혼은 꿈도 못 꾸겠죠.”서선영의 얼굴은 날카롭고 차가웠다.“끝장을 보겠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은서는 동정받는 쪽이 될 거야.”서선영은 은정을 똑바로 노려봤다.“임유진하고 너, 꽤 가까운 사이잖아. 그 애는 나랑 너 때문에 몇 번이나 맞붙었지. 근데 만약 그 애가 네가 술에 취해 여동생을 건드린 놈이라는 걸 알게 되면?”“그 아이 눈엔 네가 어떻게 보일까? 널 어떻게 생각할까? 넌 그걸 감당할 수 있어?”그 말에 은정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서선영은 그 반응에 확신을 얻은 듯 미소를 지었다.“내 말대로 해. 열흘 안에 강성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 안 그러면 임유진이든, 임씨 집안이든, 강성 전체가 너란 인간이 얼마나 추잡한 놈인지 알게 될 거야.”“널 사회적으로 매장 시킬거고, 임유진도 널 경멸하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4화

    은정은 격노한 아버지를 똑바로 바라보며 또렷하게 말했다.“저는 그런 짓 하지 않았어요. 이건 서선영 저 사람이 꾸민 함정이에요.”서선영은 엉엉 울면서 외쳤다.“내가 내 딸을 희생시켜서 너한테 함정을 판다고? 구은정, 네가 나를 미워하는 건 알아.”“예전부터 나한테 편견이 있었지. 그래, 미우면 나한테 손찌검을 해. 왜 애먼 은서를 괴롭혀?!”“은서는 아직 시집도 안 갔어. 이제 어떻게 살라고 해? 이 소문이 밖에 나가면, 우리 집안은 완전히 끝장이야!”은정은 오직 구은태만 바라보며 물었다.“저를 믿으세요?”구은태는 아들의 눈을 바라보다가, 문득 다른 기억 하나가 떠오르며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그때 갑자기 은서가 벽을 향해 몸을 던지듯 달려갔다. 죽을 각오로 내달리는 눈빛이었다.“은서야! 안 돼, 은서야!”서선영이 급히 은서를 껴안고 붙잡았고, 울음이 멎지 않았다.“은서야, 제발 그런 짓 하지 마.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거기 누구 없어요! 얘 좀 붙잡아줘요!”서선영은 울먹이며 도우미들을 향해 소리쳤다. 몇 명의 도우미가 급히 달려와 은서를 붙들고 감싸 안았다.그중 평소 은서를 따르던 도우미가 조심스럽게 구은태 앞에 다가와 입을 열었다.“회장님, 사실은 전에도 도련님께서 밤에 아가씨 방문을 두드리는 걸 몇 번 본 적이 있었어요.”“하지만 도련님이 너무 무서워서, 보복당할까 봐 말씀 못 드렸어요. 제가 잘못했어요.”그 도우미는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제가 좀 더 일찍 말씀드렸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요!”은정은 도우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기억이 떠올랐다. 예전에 애옹이가 은서에게 보내졌던 그날 밤, 은정은 술에 취해 돌아와 애옹이가 사라진 걸 알고 은서를 찾아갔다. 그때 이 도우미가 어두운 구석에서 숨어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구은태는 거기까지는 떠올리지 못했다.죽을힘을 다해 몸을 던지려던 은서, 그리고 도우미의 일방적인 증언이 더해지자, 구은태는 은정을 더 이상 믿지 않았다.다시 근처에 있던 물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3화

    [말 좀 해봐요.][삼촌?]서선영이 천천히 2층에서 걸어 내려오더니, 바닥에 떨어져 있던 휴대폰을 집어 장말숙 아주머니에게 건네며 눈짓을 보냈다. 이에 장말숙 아주머니는 눈치를 채고 전화를 받아 들고 말했다.“유진 씨죠? 저희 도련님이 술에 취하셨어요.”유진은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네, 신세 좀 질게요. 잘 부탁드려요.]“네!”장말숙 아주머니는 괜히 말을 더했다가 실수라도 할까 봐 다급하게 전화를 끊었다. 은정의 까만 눈동자가 서선영을 향해 있었지만, 그 시선은 이미 흐릿했다.서선영은 은정을 부축하듯 손을 내밀며, 자애로운 얼굴로 말했다.“은정아, 술 너무 많이 마셨잖아. 방으로 데려다줄게.”“으악!”날카로운 비명에 은정은 정신이 번쩍 들며 눈을 떴고, 날은 훤하게 밝아 있었다.옆에서는 구은서가 실크 잠옷 차림으로, 옷가지로 몸을 허둥지둥 가리고 있었고, 얼굴은 절망감에 젖은 눈물로 가득했다. 그녀는 분노로 떨리는 눈으로 은정을 노려보고 있었다.구서의 비명은 곧 서선영과 집 안 도우미들을 방으로 불러 모았다. 문이 열리고 방 안 풍경을 본 순간, 모두가 굳어버렸다.은정은 조금씩 의식을 되찾았고, 은서를 훑어보며 눈빛이 짙게 가라앉았다. 이불을 들추고 자신을 확인해 보니, 바지는 제대로 입고 있었지만 상의는 전혀 없었다.은정은 몸을 일으켜 세우려다 이마를 짚으며 침대 머리에 기대앉았다. 머리가 묵직하게 지끈거렸다.“엄마!”은서는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 울부짖었다.“은서야!”서선영이 달려와 은서를 안고, 옷을 덮어주며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니?”“몰라요!”구은서는 서선영 품에 얼굴을 묻은 채 오열했다.“밤에 오빠가 갑자기 방에 들어왔어요. 술에 취해서 저를 한 대 치더니 그다음은...”은서의 머리는 흐트러져 있었고, 드러난 어깨엔 붉은 자국이 가득했다.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짐승 같은 놈!”서선영은 벼락을 맞은 듯 충격에 빠져 온몸을 떨며 은정을 향해 소리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2화

    우정숙은 이 모든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예전에 은정은 분명히 임유진은 내 스타일 아니라며 선을 그은 적이 있는데, 왜 지금 와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쫓고 있는 걸까?“넌 어떻게 생각해?”우정숙이 묻자, 유진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말했다.“조금 냉정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돌아왔어요.”그 말투가 생각보다 무거워, 우정숙은 분위기를 일부러 누그러뜨리며 웃었다.“이미 거절했는데도 냉정해져야 해?”유진의 귀가 붉게 물들었다.“어쨌든, 엄마는 이 일. 할아버지, 할머니한테는 말하지 말아줘요. 그리고 삼촌한테도 되도록 비밀로 해주세요.”그 말에 우정숙은 딸의 속내를 단번에 알아차렸다.“갑자기 이렇게 서둘러 집에 돌아온 이유 혹시 일이 더 커질까 봐? 너희 할아버지가 구은정한테 가서 따질까 봐 걱정돼서 그런 거 아니야?”유진은 재빨리 대답했다.“누가 그 사람 걱정했대요? 밖에서 사는 게 질려서 온 거지, 그 사람이랑은 아무 상관 없어요.”하지만 우정숙의 따뜻하고 조용한 눈빛은 유진의 진심을 꿰뚫고 있었다. 우정숙은 다만 조용히 숨을 내쉬며, 더는 묻지 않았다.그날 밤, 구은정은 외부 일정으로 접대를 나갔고, 유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오늘 좀 늦을 것 같아. 집에 들어가면 애옹이 좀 봐줘.]유진은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저도 집에 왔어요. 아주머님께 부탁하세요.]은정은 유진이 하루 정도 집에서 자려는 줄로만 알고, 별 의심 없이 답했다.[알겠어.]밤 10시.은정은 아직 접대 자리에서 술자리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때, 휴대폰에 구은태가 보낸 메시지가 하나 들어왔다.[은정아, 나 몸이 좀 안 좋다. 한번 집에 들러줄래?]은정은 미간을 찌푸렸다.[몸 안 좋으면 병원 가시죠.]그렇게 답장을 보냈지만, 더 이상의 응답은 없었다.술자리가 끝나고 나니 이미 자정 무렵이었다. 은정은 그래도 아버지를 확인하고자 구씨 저택으로 향했다. 집에 들어서자, 애옹이를 돌봐주던 장말숙 아주머니가 거실에서 그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1화

    정현준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지난번에 뭐라고 했죠? 임유진 건드리지 말랬잖아요. 왜 말을 안 들어요?”진소혜는 웃었다.“들었어요. 적이 내 사람이 될 수 없다면, 없애버리라는 그 말, 정말 감명 깊었거든요. 곧 임유진은 이 회사에서 쫓겨날 거예요.”현준은 진지하게 말했다.“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요. 임유진은 쫓겨나지 않아요. 사장님이 반드시 지킬 거니까요.”현준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덧붙였다.“유진 씨, 그 정체가 간단하지 않아요. 사장님이 곤란한 일에 휘말릴 때마다 뒤에서 도와준 사람이 바로 그 애였다고요.”“이렇게 성급하게 나가면 결국 당하는 건 소헤 씨라고요.”소혜는 비웃으며 말했다.“그런 것도 그 얼굴 덕 아니었을까요? 임유진이 무슨 대단한 집안 출신이라도 돼요?”현준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그 애, 성이 임이야.”소혜는 비웃었다.“강성에 임 씨 많은데요? 임씨라고 다 임씨 집안이예요?”“임유진이 정말 그 임씨 집안 사람이었으면, 이런 작은 곳에서 평사원으로 일할 일이 없죠.”강성에서도 가장 윗자리에 있는 집안, 그 임씨 집안 사람이라면 당연히 격이 달랐을 것이다.현준은 소혜를 바라보며, 무력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소혜 씨, 소혜 씨는 너무 자만해요. 이제 막 졸업한 사람이잖아요. 세상이 어떤지 아직 몰라요.”“내가 경력은 부족하지만, 머리는 좋아요.”소혜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내가 원하는 건, 어떻게든 손에 넣을 수 있어요.”현준은 더는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막막했고, 소혜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이번 달 말이면, 임유진은 이 회사에서 존재 자체가 사라질 거예요.”이메일은 해외 IP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되어, 추적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루머는 벌써 영업팀까지 퍼진 상황이었다.한때 유진이 구씨 프로젝트를 따낸 걸 보고 감탄했던 동료들조차, 그녀가 정말 실력만으로 이룬 건지 의심하기 시작했다.너무 젊은 나이에, 임씨 그룹 같은 대형 고객을 설득하고, 이미 다른 부서에서 거의 성

  •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제3330화

    서선영은 유혹적인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며, 거절하려는 듯하면서도 몸은 피하지 않았다.“안 돼. 나, 한 시간밖에 못 나와 있어.”“당신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다니까.”최이석은 그렇게 말하면서 서선영의 치마 지퍼를 내렸다.“밖에 사람 세워놨어. 아무도 안 들어와.”...오전, 임유진은 구씨그룹과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오후에는 회사 고위층 회의에 참석했고, 회의가 끝나고 마케팅부로 돌아왔을 때쯤, 팀 동료들의 시선이 평소와 달랐다.유진이 고개를 돌려 쳐다보자, 모두는 급히 예의를 갖춘 표정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유진은 손에 든 자료를 들고 여진구를 찾아갔다.문을 열고 들어가니, 진구는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고, 유진이 들어오자, 그는 무의식적으로 휴대폰을 내려놓았다.“무슨 일 있었어요?”유진이 맑은 목소리로 묻자, 진구는 곧바로 말을 돌렸다.“아니야. 너 손에 든 거, 청원안 자료야? 나 좀 볼게.”하지만 유진은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휴대폰, 보여줘요.”진구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휴대폰 화면을 다시 켰다. 방금 보고 있던 건, 유진과 은정이 함께 있는 사진들이었다.둘이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 그리고 둘이 함께 아파트 단지에 들어가는 장면. 얼마 전 중식당에서 있었던 그날이었다.진구는 얼굴을 굳히고 말했다.“누군가 이 사진들을 너희 팀 메일에 전체 전송했어. 내용은, 네가 구씨 프로젝트를 따낸 게 구은정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어서라고.”유진은 이미 그 메일을 확인했었다. 메일에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구씨 그룹 사장을 유혹했다는 식의 악의적이고 천박한 문장들이 적혀 있었다.업계 풍기를 망친다는 말까지, 표현이 거칠고 추했다. 유진은 이를 꽉 물었지만, 곧 침착하게 물었다.“발신 IP 추적할 수 있어요?”진구가 답했다.“지금 IT팀에서 추적 중이야. 내부 직원일 수도 있고, 유지그룹 쪽의 보복일 가능성도 있어. 하지만 반드시 밝혀낼 거야.”“일단 외부로 확산은 안 됐고, 회사 내부 루머 수준이야. 이미 전체 공지

Jelajahi dan baca novel bagus secara gratis
Akses gratis ke berbagai novel bagus di aplikasi GoodNovel. Unduh buku yang kamu suka dan baca di mana saja & kapan saja.
Baca buku gratis di Aplikasi
Pindai kode untuk membaca di Aplikasi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