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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강시언은 돌아오는거야?”

진석이 물었다.

소희가 말했다.

“안 돌아올거야, 오빠는 새로운 임무를 맡았는지라 설 쇠러 오지 못할거야.”

진석은 한참이 지나서야 말을 이어갔다.

“강시언은 강 어르신과 우리 모두가 우러러봐야할 영웅이야.”

소희는 저 멀리 있는 노을을 바라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빠는 내 인생에 빛이었어.”

소희는 오빠에 의해 지옥같은 훈련을 진행하며 조직생활을 진행했다. 서서히 소희에게도 전우들이 생기고 처음으로 임무를 맡았었다.

소희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오빠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차가 막힌다고 소희가 임구택한테 문자했다.

어정에 들어설때는 이미 땅거미가 어둑어둑 져있었다. 소희는 진석이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계단으로 올라갔다.

문을 열고 들어거자 주방의 불들이 켜있었다. 소희가 코트를 벋고 들어서자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임구택은 엷은 셔츠와 옅은 색의 긴바지를 입고있었는데 뒷모습만으로도 소희를 설레게 했다.

국을 끓이고 있던 임구택이 인기척을 듣고 고개를 돌렸다.

“어디 갔었어?”

소희는 임구택의 허리를 끄러안았다.

“어르신 뵈러 갔었어.”

임구택이 물었다.

“강성에 친척 있어?”

“응.”

소희가 나지막하게 대답하며 말했다.

“맛있겠다.”

임구택은 국을 한술 떠서는 호호 불어 소희의 입에 갖다대였다.

“오늘 새로 배운 삼계탕이야, 어때?”

소희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맛있어!”

임구택은 소희의 귀여운 모습에 심장이 떨렸다. 임구택은 소희를 끌어당기더니 두 손으로 턱을 잡고 뽀뽀를 했다.

“달지 않아?”

“맞춤해.”

소희가 올려다보며 말했다.

임구택은 머리를 숙여 진하게 키스 했다.

“난 여길 말하는거야.”

소희는 임구택의 품에서 빠져나오며 말했다.

“손만 씻고 나올게.”

임구택은 소희의 뒷모습을 보며 웃었다.

…….

이튿날, 집에 있던 소희는 낯선 사람의 연락을 받았다.

전화 건너편에서 고등학교때 반장이었다고 자칭하는 사람이 연말에 진행되는 고등학교 동창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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