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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소희는 멈칫하더니 구은서를 바라보며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구 아가씨, 옛 추억은 당사자와 함께 떠올리는게 어때요? 전 아마 당사자들 마음 이해하지 못할거 같아서요.”

구은서는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하는 말이에요, 소희 씨,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구 아가씨가 하신 말씀, 저 하나도 궁금하지 않네요.”

구은서는 웃음기를 빼고 말했다.

“소희 씨, 저한테 안좋은 감정 있으세요? 전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보는데요. 저랑 구택이는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사이라 소희 씨가 예민하게 받아들여도 옛 추억은 지울수가 없어요. 과거나 지금이나 임구택은 임씨 가문 사람인지라 앞으로 일자리에도 많은 여자들을 만나게 될거에요. 소희 씨가 구택이를 사랑한다면 이런것쯤은 감안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구은서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구택이한테 금연하라고 시킨거 너무한거 아니에요? 구택이는 장사하는 사람인데 어떻게 담배를 끊을수 있겠어요? 구택이가 소희 씨 아낀다고 무례한 요구 제기하는거 아니에요?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할때면 그 여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겠지만 이런 무례한 요구를 좋아하지 않을거에요. 제가 좋은 마음에서 오늘 귀띔 좀 하력 하는거에요. 남자들은 결국 싫증을 느끼게 되고 나아가 반항을 하게 될거에요. 오늘처럼 소희 씨가 없는 자리에선 구택이 담배 피우고 싶었을거에요.”

소희는 구은서를 바라보았다. 구은서의 말속에 다른 뜻이 존재한다는걸 알고있었다.

구은서가 말하고 싶었던건 자신이 볼수 없는 곳에서 남자는 다른 여자들과도 놀고 싶을거라는거였다.

구은서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어깨를 들썩이며 말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들이에요, 믿을진 모르겠지만.”

말을 마친 구은서가 자리를 떠났다.

소희는 밖에 한동안 서있었다. 방에 들어가자 주 감독님이 불렀다.

“소희 씨, 여기 와서 앉으세요.”

주 감독님이 앉아계신 테이블에는 유명인사들이 앉아있었다. 주 감독님은 소희가 임구택의 곁에 있길 바랐기에 임구택의 옆자리를 가리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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