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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김슬아는 좌우를 둘러보았다.

“조용히 해! 소비서 듣겠어!”

“밥먹으러 나가던데!”

칼리가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냥 비서인데 연애까지 간섭하는 건 좀 아니잖아!”

김슬아는 그녀보고 앉으라고 했다.

“대표님이 나보고 음식 주문하라고 했는데 특별히 디저트도 시키셨어! 소희씨한테 주려고 그런거겠지?”

“당연하지!”

칼리는 남들 연애에 매우 흥분했다.

“들어가보고 싶어!”

“나도!”

두 사람은 도란도란 속삭이며 당장이라도 벽을 뚫고 들어가서 볼 기세였다.

사무실 안에서 임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고 그녀를 다리에 안히고 이마에 뽀뽀를 했다.

“추워요?”

“아니요. 운전하고 왔어요.”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임구택은 그녀를 안고 일어섰다.

“먼저 밥부터 먹어요.”

“배 안 고파요. 먼저 일부터 보세요.”

소희는 그의 목덜미를 안았다.

“소희씨가 내 눈앞에 있는데 일이 눈에 들어가겠어요?”

임구택은 웃으며 그녀를 안고 소파로 갔다.

“나보고 비서해달라고 부탁하던 사람이 누구였더라?”

소희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맑은 눈동자로 그를 바라보았다.

“내가 비서로 남으면 일 하나도 안 할겁니까?”

“소희씨가 비서로 도와준다면 난 24시간동안 출근할 수 있어요.”

임구택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소희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라 그의 몸에서 내려와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탁자에 있는 음식을 보면서 화제를 돌렸다.

“뭐가 맛있어요?”

......

밥을 다 먹고 칼리가 들어와서 도시락을 치우고 겸사겸사 소희에게 밀크티 한 잔을 가져다 주면서 친절하게 웃었다.

“필요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네, 고마워!”

소희는 웃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웃었다.

“별 말씀이세요.”

칼리는 웃으며 나갔다.

화장실에서 나온 임구택은 소희에게 가볍게 뽀뽀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피곤하면 저기 가서 쉬고 있어요. 일 다 보고 나면 집으로 데려다 줄게요.”

“아니에요. 가서 일 보세요. 저도 디자인 초고 좀 그리려고요.”

소희는 말하면서 가방을 두드렸다.

“그래요!”

임구택은 그녀와 한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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