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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소희는 문득 고개를 돌려 은서를 바라보며 맑은 눈을 천천히 가늘게 떴다.

은서는 여전히 부드럽게 웃으며 치파오의 치맛자락을 정리했다.

"만약 네가 그녀와 사이가 좋다면, 그녀에게 지금 고개를 돌리면 아마도 잃어버린 것이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해줘요."

말을 마치자 은서는 몸을 비틀며 발을 들고 갔다.

소희는 눈빛이 싸늘해졌다, 알고 보니 이런 일이 있었군!

이현은 그녀와 사이가 가깝기 때문에 방금 얻은 광고를 잃은 것이다!

은서는 이현을 빌어 그녀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있었고!

그녀는 지지 않을 것이고, 이현도 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

......

저녁 무렵 이현의 매니저는 지엠 홍보부 관계자로부터 수하의 연예인 이현을 지엠의 글로벌 모델로 요청하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다.

매니저는 멍하니 있다가 잠시 반응하지 못하고 물었다.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래요, 어느 브랜드라고요?"

“지엠요.”

매니저는 완전히 멍청해졌다.

지엠은 전 세계 3위 안에 드는 사치품 브랜드라 홍보하는 연예인들은 모두 톱 스타였다. 그런데 어떻게 이현처럼 유명하지 않은 연예인을 찾을 수 있겠는가?

정말 불가사의하다!

전화를 끊자 매니저는 자신이 전화를 잘못 받은 것 같아 사람 찾아 알아보느라 바빴고 그 결과 지엠의 전 모델 계약이 이미 만기됐던 것이다.

그러나 만기가 되더라도 이현의 차례는 아니잖아!

의혹을 품은 매니저는 또 지엠의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이 찾는 연예인이 확실히 이현이라는것을 재삼 확인하였다.

매니저는 이현이 주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후 지엠은 그녀의 미래의 잠재력이 마음에 들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

다음날 아침, 소희가 촬영팀에 오자마자 이현이 달려와 격동된 얼굴로 말했다.

"소희, 소희야! 너 절대 모를 거야. 지엠이 어제 나를 브랜드 홍보인으로 찾았어! 뜻밖에도 나를 글로벌 대변인으로 말이야!"

정남이 들어와서 물었다.

"왜 그래?"

이현은 직접 달려가 정남을 껴안았다.

"지엠이 나를 대변인으로 찾았어. 믿을 수 있겠니? 나 정말 미칠 것 같아!"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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