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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시원은 담배 피우는 동작을 멈추며 표정은 평범하게 물었다.

"어디로 가는지?"

"M국에 간다.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거야."

구택이 말했다.

시원은 가슴이 켕기였다. 빨아들인 연기는 목구멍에 막히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솔직히 청아에 대해 좀 감정이 있지 않았니?"

구택이 물었다.

시원은 담배연기를 한 모금 뱉고 담담하게 말했다.

"아마 조금은 있었을 거야. 처음에는 내가 그렇게 순정한 소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남자가 그녀를 추구하는 것을 보면 마음은 불편했어.

“너와 소희가 그렇게 풀처럼 붙어 다니는것을 보니 나도 정말 부럽구나. 내가 만약 여기서 끝을 내 이후로 잘못을 승인하고 바른 길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그녀가 나를 다르게 볼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심지어 자신에게 목표를 정했지, 3개월 안에 여자를 건드리지 않으면 그녀를 추구할 것이라고.”

“참 안타깝구나."

시원의 입가는 냉소를 띠었다.

"역시 나 혼자의 짝사랑 이였어, 내가 너무 많이 생각한것 같아!"

"그 일 말이야,"

구택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게 아니야, 그중에 오해가 있을지도 몰라. "

"나는 그 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아."

시원의 눈에 차가운 기운이 번쩍이며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구택은 잠시 멈추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늘은 모든 사람에게 인연을 안배할 거야. 그러나 좌절을 견뎌낼수 없다면 하번 놓치고 나면 더 이상 없을 거야!"

시원은 잔에 든 술을 한 번에 다 마시고 자조하며 냉소했다.

"나 같은 사람은 이런 정다운 게임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 감정을 바칠 필요가 없이 신장만 필요한 그런것이 나에게 더 적합하다."

구택도 더 이상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청아는 내일 오전 10시 비행기야, 잘 생각해 봐라."

"더 말할 것도 없고, 술이나 마셔!"

시원은 서로에게 술을 따르고 얼굴색은 옅어졌다.

......

두 사람은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고 시원은 술을 많이 마셨지만 머리는 줄곧 맑았다. 심지어 구택이 소희에게 전화를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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