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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청아는 급히 말하였다.

"나는 도망가는것이 아니야. 전에 우리 교수가 나를 위해 시카고대학에 교환생으로 지원해줬어, 당시 나는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좀 더 생각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 난 생각이 확실해졌어.

소희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아이는 어떻게 할거야?"

"아이 일도 난 잘 생각해 봤어. 나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 그와 함께 M나라에 가서 공부할 생각이야. 그곳에서 그가 태어나서 아빠가 없어도 아무도 그를 비난하고 차별하지 않을 거 같아."

청아의 눈빛은 맑아졌고 미소 지을 때 보조개를 드러냈다. 그녀는 한숨을 크게 돌렸다, 여태껏 없었던 홀가분한 느낌이였다.

"그래, 나는 결정했어!"

소희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혼자서 임신과 출산에, 이국 타향 이라 가족도 없고, 심지어 너를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수도 있는데, 다 생각해 봤어?"

"돌아오는 길에 전부 생각해 봤어,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청아의 말투는 확고했다.

그는 소희의 손을 잡았다.

"소희야, 앞으로 내가 무엇을 겪었든, 가령 내가 매우 낭패하게 살더라도 시원씨 한데 내가 그의 아이를 가졌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줘."

소희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이것이 청아의 마지막 존엄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그럼 나는 이제 걱정할 것이 없어."

청아는 느긋하게 웃었다.

"그러나 나는 최선을 다해 아이와 내가 모두 잘 살수 있도록 노력할거야."

"그럴리라 믿어!"

소희도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이 순간 소희는 마치 이전의 청아를 본 것 같았다. 강인하고 용감하며 낙관적인 그녀.

이번에 한 번 겪고나서 청아는 모든것을 극복하고 더 좋게 변할 것이라고 그녀는 믿는다!

밤중

욕실 안의 불은 켜지지 않았고, 달빛이 반쯤 덮인 커튼을 통해 희미하게 들어와 몽롱한 물기를 부드러운 빛으로 물들였다.

구택은 소희의 손을 가볍게 벽에 누르며, 열 손가락은 맞잡고 몸을 숙여 부드럽게 입을 맞추었다.

소희는 눈을 반쯤 떴다가 갑자기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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