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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심명은 웃으며 말했다.

"나 내일 돌아갈 테니까, 돌아가면 화풀이해줄게. 그녀의 뒤에 있는 남자가 누구든, 내가 너한테 사과하게 만들 거야!"

"응, 그럼 강성에 도착하면 나한테 전화해요!"

인영은 심명에게 잠시 애교를 부렸고, 전화를 끊은 후 소희가 쇼핑 가방을 들고 나오는 것을 보고 코웃음치며 소희를 힐끗 보았다.

‘내일 아주 본때를 보여줄 거야!”

*

소희가 어정으로 돌아왔을 때 구택이 금방 돌아왔는데, 그녀의 손에 물건을 보고 물었다.

"이게 뭐예요?”

소희는 그에게 건네주었다.

"조백림 씨의 생일 선물요, 이따가 구택 씨가 전해줘요."

구택은 라이터인 것을 보고 갑자기 좀 질투했다.

"나에게 선물을 준 적이 없는데, 특별히 그의 생일 선물을 사러 가다니."

소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당신의 생일은 언제죠?"

구택은 더욱 화가 났다.

"자기는 자기 남자가 언제 생일인지도 모르는데, 뻔뻔스럽게 물어보다니?"

소희는 웃었다.

"그럼 당신은 내 생일이 언제인지 알아요?"

"12월 29일."

구택은 즉시 말했다.

소희는 눈이 휘둘그레졌다.

"어떻게 알았어요?"

구택은 냉소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소희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구택 씨 생일 때 나도 선물 사줄게요."

"네 생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어요, 이거 나 줘요!"

구택은 라이터를 꺼내 손에 들었다.

"이거 마음에 들어요."

"근데 담배 안 피우잖아요?"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난 라이터가 좋아요."

"그럼 조백림 씨 생일 선물은 어떡하고요?"

구택은 웃으며 말했다.

"다 준비했어요. 그는 마침 우화 광장 뒤의 땅을 원해서, 내가 그를 도와 구했어요. 그에게 준 생일 선물이라고 할 수 있죠."

"아!"

소희는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생각이 짧았다.

"이건 자기가 사준 거예요!"

남자는 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득의해하며 손을 뻗어 소희의 손을 잡았다. 마치 라이터가 금싸라기 땅보다 더 귀한 것 같았다.

많은 사람들이 넘버 나인에서 백림에게 생일을 축하해주었다. 소희와 구택 두 사람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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