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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그건 정원 오빠의 성의를 봐야죠!]

이연은 정원에게 답장을 하며 마음속으로는 무척 흥분해했다. 그녀는 이미 정원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대충 짐작이 갔다. 만약 그가 정말 자신을 도와 소희를 망칠 수 있다면 그녀는 자신의 몸을 그에게 줄 수도 있었다!

그녀의 소원은 임씨 그룹 사모님이 되는 것이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있어 확실히 너무 아득한 목표였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설가네 사모님이 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

은서는 차를 몰고 임가네에 갔다.

그녀는 초조한 얼굴로 문에 들어서자마자 소리쳤다.

"유민이 찾았어요?"

노부인과 정숙은 거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녀의 말을 듣고 모두 멍해졌다.

"유민이가 왜?"

정숙은 웃으며 말했다.

"유민이 찾는 거야? 그는 친구하고 체육관에 가서 탁구 치러 갔어."

은서는 일부러 경악했다.

"아직 모르시는 거예요?"

노부인 멈칫하더니 물었다.

"뭘 몰라?"

정식은 이미 반응하여 벌떡 일어섰다.

"유민에게 무슨 일 생겼어?"

은서는 일부러 괴로움을 드러냈다.

"나, 나, 나도 잘 모르겠어요."

"은서야, 나한테 숨기지 마. 유민이한테 도대체 무슨 일 생긴 거야?"

정숙의 안색은 이미 변했다.

은서는 어쩔 수 없이 전부 털어놓았다.

"명원이한테 들었는데, 소희 씨가 유민을 데리고 체육관에 가서 공을 치다 두 사람 모두 납치됐데요. 난 납치범이 집에 전화해서 다들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모르셨군요. 내가 쓸데없는 말을 했네요!"

"유민이가, 납치됐다고?"

노부인은 몸을 떨며 소파에 주저앉았다.

"어머님!"

정숙은 급히 노부인을 부축했다.

"당황하지 마세요. 제가 지언 씨에게 전화할 테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정숙이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하자 노부인은 고개를 들어 말했다.

"그에게 전화하지 말고 구택에게 전화해!"

은서도 거의 동시에 입을 열었다.

"구택에게 전화하지 마요!"

정숙은 놀란 채 은서를 바라보았고, 은서는 황급히 설명했다.

"구택이 집에 알리지 않은 이상, 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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