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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소희는 주위의 의론을 무시하고 자신의 의자에 앉아 게임을 계속했다.

정남은 다가와 놀라서 물었다.

"소희야, 너 쿵후도 할 줄 알아?"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배웠어요!"

"너 이거 좀 배운 게 아닌데!"

정남은 숭배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우리 저번에 찍은 영화가 액션 영화였는데, 주 감독이 전문적으로 초청한 무술 지도도 너보다 못한걸."

그 무술 지도도 몇 번 강한 표현을 펼쳤지만 소희처럼 이렇게 강한 솜씨는 절대 없었다.

"좀 가르쳐 줘!"

정남은 흥분해서 말했다.

소희는 담담하게 웃었다.

"이것은 스스로 공을 들여야 해서요. 설령 내가 몇 수를 가르쳐 준다 하더라도 정남 씨는 그럴싸한 동작을 하는 것일뿐 아무 소용이 없어요!"

정남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하긴, 이것도 다 어릴 때부터 연습해야 하지.’

그는 흥분을 가라앉히더니 또 걱정하기 시작했다.

"너 지금 서이연과 설정원을 철저히 건드린 셈이야, 그들은 틀림없이 너에게 복수할 거라고!"

소희는 게임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죽어서 약간 낙담했다. 왜 그녀는 이렇게 오래 놀았는데도 여전히 이렇게 형편없을까?

그녀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개의치 않고 말했다.

"나에게 복수하고 싶은 사람이 엄청 많아서 그들 자신도 그럴 능력이 있어야 해요. 이제 그만 말하고 일 해요!"

이연이 물에 빠졌기 때문에 오전은 잠시 촬영을 마치고 오후에 다시 촬영을 시작했다.

날씨가 추워서 소희는 샤브샤브 가게에 가지 않고 스태프들과 함께 도시락을 먹었다.

그러나 그녀가 도시락을 받으러 갈 때, 관리인은 손을 흔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가씨 점심은 없으니까 다음!"

정남은 소희의 뒤에 서서 분개한 말투로 물었다.

"소희도 제작진 사람인데 왜 소희의 점심이 없는 거예요?"

"미안!"

관리인은 냉소하며 말했다.

"오늘 이 도시락은 모두 설정원 도련님이 직접 주문한 거라 특별히 소희의 몫이 없다고 당부했어. 그러니까 먹고 싶으면 혼자 나가서 먹어!"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쪽을 쳐다보았는데, 아무도 소희를 위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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