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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소희는 ok라는 손짓을 한 다음 계속 일을 했다.

그녀가 나갈 때, 일부 스태프들의 태도는 아니나 다를까 전과 많이 달라졌다.

방금까지도 그녀를 피해 가던 일부 사람들은 이때 무척 친절하고 열정적이게 그녀를 향해 웃고 있었는데 마치 그녀와 여러 해 동안 알고 지낸 친구과도 같았다.

그녀는 예전처럼 그녀와 인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향해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자신의 의자에 앉자 누군가가 달려왔다.

"소희 양!"

소희는 고개를 들어 쳐다보더니 자기도 모르게 눈썹을 치켜세웠는데, 전의 그 관리인이었다.

관리인은 태도가 더욱 많이 달라졌는데, 도시락을 들고 친절하게 웃었다.

"소희 양, 점심 땐 정말 미안했어. 설정원 도련님의 사람이 신신당부해서 나도 감히 거역하지 못했거든. 나도 결국 남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잖아. 하지만 내가 소희 양한테 너무 미안해서 방금 특별히 밖에 나가서 볶음 채소 몇 개 사왔는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

관리인은 탁자 하나를 옮겨 와서 도시락을 열고 안에 있는 요리를 모두 꺼내 놓았다.

닭고기 볶음, 새우 볶음, 양고기, 농어찜......

이야! 여섯 가지 채소나 있었다!

"소희 양 입맛을 잘 몰라서 매운 것과 담백한 거 모두 시켰어. 천천히 먹어, 배불리 먹어야 일할 힘이 나지!"

관리인은 만면에 웃음을 띠었고, 젓가락도 그녀를 위해 잘 차려 주었다.

"천천히 먹어, 나도 먼저 일하러 갈게. 일 있으면 얼마든지 나 찾아와, 절대 사양하지 말고!"

소희는 앞에 있는 여섯 가지 채소를 보고 좀 웃고 싶었다.

이 짧은 시간에 모든 사람들의 태도는 싹 바뀌었다.

권세에 빌붙고, 권력자를 따르고 일반일을 밟는 이런 세상 물정은 한 촬영팀에서 남김없이 드러났다.

이때 온 정남도 깜짝 놀랐다.

"무슨 반찬이 이렇게 많아, 무슨 일 생겼어?"

소희는 눈썹을 찌푸렸다.

"다른 사람이 준 건데, 마음대로 먹어요!"

정남은 인차 깨닫고 소희의 곁에 앉아 낮은 소리로 말했다.

"모두들 비록 소희 씨를 무시하지 못하지만, 설정원은 틀림없이 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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