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48화

눈 깜짝할 사이에 금요일이 됐고, 온옥은 회의를 할 때 일요일 오후 영화 준비를 위한 연회에 대해 말했다.

그때 프로듀서, 영화사, 각 주연배우, 투자자가 모두 도착할 것이다.

민아는 은서의 팬이라 감격에 겨워 말했다.

"그날 은서도 참석하는 거예요?"

온옥이 말했다.

"지금 확실한 것은 서이연 씨가 도착하는 거야. 은서의 일정은 비교적 빡빡해서 시간이 있는지 모르겠어."

민아는 약간 실망했다.

"그녀 만날 줄 알았는데!"

"자, 일요일 저녁 7시에 연회가 시작되니까 주소도 너희들에게 보내줄게. 그때 너희들은 좀 일찍 와서 기다릴 수 있어."

온옥이 말했다.

"연회도 중요하지만, 너희들의 설계 원고 잊지 마. 다음 주 월요일에 전부 제출해야 해. 연회 후 영화도 정식으로 시작되고, 영화 측도 디자이너를 확정할 거야."

"네!"

여러 사람들은 일제히 호응했다.

온옥은 소희를 보고 목소리는 담담했다.

"넌 신인이고 아무것도 모르니까 연회에서 꼭 윤미랑 같이 있어. 함부로 어디 가고 함부로 말하지 마. 소란을 일으키면 아무도 너를 돕지 않을 테니까!"

슬기는 가볍게 비웃었다.

"자신의 체면을 구기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지만 회사 체면을 구기면 안 돼죠!"

소희는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주의할게요!"

윤미도 말했다.

"내 조수는 내가 잘 데리고 있을 게요!"

"그래! 모두들 일하러 가자."

온옥이 말하고는 일어나서 하이힐을 밟고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

영미와 민아는 밖으로 나가면서 연회 때 입을 예복을 상의했다.

윤미는 소희를 불러 함께 사무실로 돌아가며 위로했다.

"그들의 말을 마음에 두지 말고 너무 신경 쓰지 마. 솔직히 이 연회에 가도 우리 둘은 구경하러 가는 거라서 나는 아예 가고 싶지 않거든."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왜요?"

윤미는 다소 낙담한 표정을 지었다.

"디자인 원고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거든. 치파오는 모두 똑같잖아. 이리저리 변한다고 해도 무늬와 색깔이 다른 거라 난 두 가지를 디자인했지만 너무 평범해서 이번 경쟁을 포기하려고!"

소희는 잠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