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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연희는 대답한 뒤 고개를 돌려 문밖을 바라보았다.

"우리 소희는 왜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까?"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길 건너편에서 구택이 소희의 손을 잡고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일어나서 맞이했다.

"소희야!"

소희와 구택이 가게에 들어서자 노명성은 일어나 엷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임 대표!"

"노 대표!"

구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가게는 이미 거의 정리됐지만 많은 술병을 깨뜨려서 가게의 모든 창문을 열어도 술냄새가 일시에 사라지지 않았다.

소희는 경악해하며 한 바퀴 둘러보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일이야? 서인은?"

연희는 웃으며 말했다.

"네가 늦게 와서 좋은 일 놓쳤어!"

"좋은 일?"

소희가 물었다.

노명성이 말했다.

"개업했는데 누군가가 시비를 걸었어요. 우리가 왔을 때 마침 마주쳤어요!”

연희는 말을 이어갔다.

"난 우리 회사의 모든 경호원을 불러왔어. 그 나쁜 놈들은 죄다 도망갔어!"

"이런 일이 있었어요?"

구택은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상대방은 누구죠?"

그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밖의 경적 소리를 들었다. 경찰차 몇 대가 밖에 세워져 있었고 경찰은 차에서 내려 가게 이름을 보고 직접 문을 밀고 들어왔다.

서인은 찻주전자 하나를 들고 나와서 물었다.

"무슨 일이죠?"

맨 앞의 경찰관은 영화성 이쪽의 치안 대장이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훑어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신고가 들어왔는데 방금 이곳에서 싸움이 일어났다면서요? 누가 이 가게의 사장이죠?”

서인이 막 말을 하려고 하자, 구택은 먼저 다가가서 담담하게 말했다.

"난데요, 무슨 일 있으면 나에게 말하죠!"

"바로 당신이에요?"

치안대장은 구택을 훑어보더니, 그의 옷차림이 진귀하고, 기세가 도도하고 존귀한 것을 보고 보통 사람 같지 않아 약간 주눅들었다.

"당신 가게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때린 거예요? 이름이 뭐예요, 등록증 보여줘봐요!"

구택은 명함 한 장을 꺼냈다.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요, 이것을 너희 국장에게 건네줘요."

대장은 의심에 찬 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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