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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그래요."

소희가 대답했다.

두 사람은 몸에 온통 샤부샤부 냄새가 나서 돌아간 뒤 먼저 샤워를 했고 구택은 서재에 가서 공무를 처리했고 소희는 자신의 설계원고를 디자인 했다.

소희는 이미 생각이 있어서 재빨리 그린 다음 거실로 가서 영화를 보았다.

구택은 임시로 내일의 스케줄을 변경했기에 연이어 두개의 영상회의를 했고, 서재에서 나올 때 날은 이미 날이 어두워졌다. 거실은 커튼을 닫아서 더욱 어두웠고 텔레비전의 빛만 반짝였다.

그는 힐끗 보더니 마침 좀비가 된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달려드는 것을 보았다.

그는 눈썹을 찡그리고 바로 가서 텔레비전을 껐다.

소희는 고개를 들어 이해할 수 없단 듯이 그를 바라보았다.

"나 혼자 볼 거예요!"

"혼자 봐도 안 돼요. 어쩐지 자기 전에 악몽을 자주 꾸더라니, 다 이런 거 봐서 그래요."

구택은 강경한 말투로 소희를 소파에서 안았다.

"저녁에 뭐 먹고 싶어요?"

소희는 부드럽게 웃었다.

"구택 씨가 해줄 거예요?"

"응!"

구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희는 목소리가 나른했다.

"점심을 너무 배불리 먹어서 지금 배 안고파요. 뭐 먹을지 모르겠어요."

"그럼 담백한 요리 몇 개 할게요."

구택은 소희를 내려놓고 회색 티셔츠의 소매를 위로 말아 올렸다.

"거실에서 기다려요, 곧 다될 거예요!"

"내가 도와줄게요!"

소희는 일어나서 구택의 뒤를 따라 주방으로 갔다.

두 사람은 협력하고 웃고 떠들며 밥을 짓는 것도 결코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일이 아닌 것 같았다.

......

다음날 오후, 연희는 소희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데리고 함께 연회에 가려고 했다.

명성의 회사도 주 감독 영화 제작자 중의 하나였다.

소희는 구택에게 전화를 걸어 연희와 함께 갈 테니 자신을 데리러 올 필요가 없다고 알려 주었다.

구택도 마침 일이 있어서 바로 말했다.

"그래요, 마침 나도 좀 늦을 거 같아요, 성연희 씨 차 타고 도착한 후에 나에게 연락줘요."

소희는 대답한 다음 바로 전화를 끊고 옷을 갈아입은 뒤 연희가 데리러 오기를 기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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