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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소연은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고 민아는 몸을 돌리며 순식간에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무슨 일이세요?”

연희는 다가오더니 방금 전의 냉담한 태도를 바꾸고 담담하게 웃었다.

"방금 너희들 북극 작업실의 사람이라고요?"

민아는 즉시 말했다.

"네!"

"영화 측에서 초청한 사람이었군요, 나는 너희들의 작업실에 대해 줄곧 매우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너희들 몇 사람 왔죠? 좀 소개해 줄 수 없나요?"

연희가 말했다.

소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희는 왜 갑자기 태도를 바꾸었을까?

민아도 놀라며 즉시 대답했다.

"물론이죠. 성 아가씨, 따라오세요!"

연희는 소연을 보지 않고 민아와 함께 떠났다.

소연은 눈동자를 굴리며 바삐 따라갔다.

온옥은 없었고, 영미와 윤미는 한창 한담을 나누고 있다 민아가 연희를 데리고 오는 것을 보고 대화를 멈추고 약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

게임을 하던 소희는 연희의 눈빛을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민아는 윤미 등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이 분은 노 대표님의 약혼녀, 성 아가씨예요."

이후 또 윤미와 영미를 각각 소개했다.

윤미는 웃음을 머금고 연희와 인사를 나누었고, 영미는 더욱 만면에 웃음을 띠었다.

"전에 나는 성 아가씨를 위해 연회에 참석한 예복을 설계한 적 있는데, 그때 아가씨를 직접 보지 못했어요!"

"그래요?"

연희는 담담하게 웃었다.

"그럼 앞으로도 협력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슬기는 적당한 시기에 끼어들어 열정적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성 아가씨, 저 기억하세요? 전에 샤넬에서 드레스를 주문하셨는데, 제가 직접 아가씨의 사이즈를 측정했어요."

영미는 눈을 돌려 슬기를 힐끗 쳐다보더니 입가에 미소가 굳어졌다.

연희는 그녀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웃었다.

"너무 오래 전이라 잊어버렸네요. 당신도 지금 북극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나요?"

슬기는 미소를 지었다.

"금방 여기에 와서 지금은 디자이너 조수로 일하고 있어요."

"그래도 괜찮네요!"

연희는 해맑게 웃으며 소희에게 눈길을 주었다.

"이 아가씨도 북극 작업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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