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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2화

소희는 운동장에서 잠시 앉아 있다가 날이 어두워질 무렵에야 자전거를 타고 돌아갔다.

집에 돌아오자 오 씨는 이미 등불을 켜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그녀가 밥 먹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주방은 맛있는 음식을 한 상 차려 놓았는데, 모두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그녀와 오빠는 모두 부모가 없었고 할아버지도 부모님처럼 모든 일을 배려하며 사사건건 챙겨주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들의 성장과정에 그리 참견하지 않았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그녀와 오빠의 취향을 모두 똑똑히 기억했고 언제나 그들에게 강 씨 집안은 영원히 그들의 강대한 후원자라고 말했다!

......

밥을 먹고 소희는 또 어르신과 함께 정원에 잠시 앉았다가 곧 9시가 될 때 방으로 돌아가 잠을 잤다.

그녀는 핸드폰을 보았지만 구택이 보낸 문자는 없었다.

그녀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돌아온 요 며칠, 구택은 한두 시간마다 그녀와 연락했지만 오후에 두 사람이 영상 통화를 한 뒤, 지금까지 그는 뜻밖에도 다시 그녀를 찾지 않았다.

아마도 시원 그들과 놀고 있겠지. 이렇게 생각한 소희는 샤워를 한 후에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

그녀가 눕자마자 옆에 놓인 핸드폰이 울렸다.

소희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구택은 부드럽게 말했다.

"자요? 소희 씨 집이 어딨죠? 주소 보내줘요."

소희는 멍하니 있다가 곧 잠이 깼다.

"지금 어디에요?"

"고속도로에 있는데, 곧 운성에 도착할 거예요."

소희, "..."

그녀는 전화를 끊고 옷을 갈아입고 외출했다.

정원에서 그녀는 어르신과 부딪쳐 자기도 모르게 발걸음을 멈추었다.

어르신은 고개를 돌려 뒷짐을 지고 물었다.

"한밤중에 어디 가니?"

소희는 입술을 오므렸고 맑은 눈동자는 머리 위의 붉은 등불을 비추고 있어 마치 화려한 불꽃 같았다.

"할아버지, 구택 씨가 왔어요."

어르신은 얼굴에 놀라움이 스치더니 또 인차 깨달은 듯 웃으며 말했다.

"그를 데리고 나 만나러 오지 않을 거야?"

소희는 맑은 눈을 뜨고 말했다.

"할아버지,"

어르신은 웃으며 고개를 저으며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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