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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두 사람이 말할 때, 주인아줌마는 삼선면을 들고 와서 구택 앞에 놓았는데 아주 열정적이었다.

"고추와 식초는 셀프!”

구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주인아줌마는 소희에게 살며시 엄지손가락을 척 내밀더니 주방으로 갔다.

소희가 말했다.

"여기 젓가락이 있어요. 나 숟가락 가지러 갈게요."

숟가락은 소독 찬장에 있어서 소희는 일어나서 가지러 갔다.

그녀가 막 가자마자 입구에서 두 여자가 들어왔는데, 보아하니 강성대 학생인 것 같았다. 그녀들은 들어오자마자 구택을 보더니 다가와서 수줍게 물었다.

"저기요, 가게에 빈 자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우리 같이 앉으면 안 될까요?"

구택은 잘생기고 온화한 얼굴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두 여학생은 즉시 앉아서 몰래 남자를 주시하며 서로 눈빛 교환했고, 그 중 짧은 머리의 한 여학생이 조신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기 혹시, 전화번호 좀 알려줄 수 있었요?"

구택은 안색이 싸늘했지만 고개를 들 때 마침 소희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표정이 바로 부드러워지며 담담하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내 여자친구가 질투할 거 같아서요!"

여자친구?

두 여학생은 그의 시선을 따라 보더니 문득 깨달으며 또 약간 난처하고 뻘쭘해했다.

소희는 돌아와서 테이블에 두 사람이 더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모두 자신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살짝 의아해했다. 그녀는 두 사람을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구택에게 숟가락을 건네주었다.

이때 마침 떠나는 손님이 있어서 두 여학생은 바로 빈 테이블로 옯겼다.

구택은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면을 먹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소희는 영문 몰라하며 물었다.

"왜 웃어요?"

구택은 천천히 말했다.

"그냥 여자친구가 있는 것은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서요!"

"네?"

소희는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주인아줌마는 소희가 주문한 오리면을 들고 왔다. 구택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소희의 머리를 만지더니 눈빛은 사랑으로 차넘쳤다.

"얼른 먹어요!”

밥을 먹고 소희는 계산하러 갔고 구택도 그녀와 다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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