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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우리는 함께 놀 수 없어요!"

미연이 담담하게 말했다.

명원은 또다시 강한 충격을 받았다. 그는 비위를 맞추며 말했다.

"절대 당신 발목 잡지 않을게요!"

미연은 귀찮다는 듯 그를 한 번 보더니 컴퓨터의 게임을 종료하고, 핸드폰을 꺼내고, 소파로 걸어갔다.

"내가 다른 계정으로 당신 데리고 놀게요!"

"고수님 감사합니다!"

명원은 흥분해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하마터면 뛸 뻔했다.

두 사람은 소파에 앉아 친구를 추가한 다음 게임을 시작했다. 미연의 다른 계정의 ID는 침묵이었다.

시작하자마자 팀 중 한 명이 소리쳤다.

"미연아, 파티는 누구야? 네 친구야? 친구 아니면 다음 판에 빼자!"

명원,"..."

미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응, 어린이야. 아이큐가 높지 않으니까 다들 좀 이해해!"

명원은 이를 악물었지만 또 감히 미연에게 화를 내지 못했다.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설마 초등학생은 아니겠지?"

미연, "아이큐는 비슷해!"

명원은 핸드폰을 힘껏 누르며 미연에게 발산할 수 없는 모든 분노를 게임에 발산했다.

이때 "어이가 없네"라는 팀원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미연이 친구인 이상 모두 좀 봐줘!"

그가 말을 하자 다른 사람들은 더 이상 명원을 공격하지 않았다.

미연은 음성을 끄고 자신의 게임을 하면서 명원을 지휘하며 두 사람은 점차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방금 명원을 비웃던 사람은 웃으며 사과했다.

"파티야, 미안해, 내가 말을 너무 심하게 했지, 계속하자!"

명원은 미연을 힐끗 쳐다보더니 소심하게 말했다.

"아니야, 계속하자!"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자 명원은 미연의 뒤를 따르는 데 익숙해져 완전히 그녀의 지휘를 따랐다.

두 사람은 게임에 집중했고, 명원은 자신이 무엇을 하러 왔는지 이미 잊어버렸다.

장 부인이 전화를 했을 때 명원은 시간이 이미 밤 11시라는 것을 발견했다.

장 부인은 작은 소리로 물었다.

"명원아, 아직도 미연이랑 있는 거야?"

명원은 뻣뻣한 목을 풀며 대답했다.

"네,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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