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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6화

소희는 눈썹을 찌푸렸다.

‘장명원 씨 목소리 같은데?’

미연은 눈썹을 찡그리고 소희에게 설명했다.

"방금 찾아와서 나랑 게임하고 있어서. 괜찮아, 그냥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소희는 엷게 웃었다.

"줄곧 그를 투명인간이라고 생각한 걸요!"

미연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명원이 소리쳤다.

"미연아, 누가 왔어? 누구랑 얘기하는데, 빨리 와서 나 좀 구해줘!"

미연은 어깨를 으쓱하고 몸을 돌려 거실로 갔다.

명원은 신발을 벗은 채 넓은 소파에 앉아 두 손으로 휴대전화를 안고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이 녀석이 숲에 숨어 나를 공격하다니! 죽여버릴 거야!"

미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말을 좀 이쁘게 할 수 없을까?"

"미연!"

명원은 고개를 들어 미연을 한 번 보더니 갑자기 그녀의 뒤에 있는 사람을 보고 멍해졌다.

그는 오래 멍을 때리지 못하고 즉시 다시 게임으로 돌아왔다.

미연은 소희에게 말했다.

"이쪽으로 따라와!"

소희는 명원을 외면하고 미연을 따라 그녀의 작은 서재로 갔다.

명원은 게임을 마치고 소희를 노려보았다.

"당신이 여기 왜 왔어요?"

"내가 소희 씨 초대했는데, 의견이 있어?"

미연은 그를 쏘아보았다.

명원은 미연에게 대꾸하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콧방귀를 뀌었다.

"진작에 말하지 그랬어, 그녀가 올 줄 알았으면 나도 여기에 안 오는 건데!"

미연은 안색 하나 바꾸지 않고 책상 앞으로 걸어가서 담담하게 말했다.

"지금 가도 돼!"

"너,"

명원은 화가 나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마침 소희가 웃는 모습을 보니, 득의양양한 것 같기도, 고소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는 화가 나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냉소하며 말했다.

"내가 먼저 왔는데 왜 가야 하는 거지? 난 절대 가지 않을 거야!"

미연은 무뚝뚝했다.

"가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명원은 억울하게 콧방귀를 뀌며 소파에 앉아 계속 게임을 하면서 소희를 보지 않았다!

소희는 다소 궁금해했다. 며칠 사이 미연과 명원의 관계는 좋아진 것 같았고 심지어 명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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