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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9화

소희는 보더니 그것은 주 감독의 영화 준비전의 연회인 것을 발견했다. 북극 작업실이 영화의 의상 디자인을 담당하기 때문에 초청을 받았던 것이다.

연회는 이번 일요일 오후였다.

진석이 말했다.

"나 이번 주 일요일에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소희가 말했다.

"나 윤미 언니랑 함께 갈 수 있어요."

"그래요!"

진석이 말했다.

"아가씨는 가기만 하면 돼요!"

소희는 눈썹을 찌푸렸다. 이건 무슨 뜻이지? 그는 그녀가 가지 않을까 봐 두려운 것일까?

진석은 그녀를 흘겨보며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 본 것 같았다.

"아무튼 앞으로 작업실에 관한 일이라면 아가씨는 반드시 참가해야 해요. 게으름 피울 생각 하지 말고요!"

소희는 한숨을 쉬었다.

"난 지엠의 일도 신경 쓰지 않았는데!"

진석은 싸늘하게 웃었다.

"하영 씨도 나도 아가씨를 너무 봐줬어요!"

소희는 마음이 찔린 듯 눈알을 돌려 고개를 숙이고 서류를 열심히 보았다. 그녀는 두 개만 보고는 좀 초조해하며 서류 한 묶음을 진석에게 던졌다.

"나 여기에 너무 오래 있을 수 없으니까 나가볼게요!"

진석은 말을 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소희는 담담하게 웃었다.

"선배가 나더러 조수로 작업실에 오라고 했잖아요. 이건 내 탓 아니에요!"

말을 마치고 소희는 진석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몸을 돌려 갔다.

진석은 피식 웃었다. 그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화가 나도 그녀를 어쩔 수 없었다.

소희는 복도에서 온옥의 조수를 만났다. 그녀는 아래층 인사부에 가서 소희의 일을 조사했고 소희가 오는 것을 보고 일부러 고개를 살짝 돌려 못 본 척했다.

소희는 원래 그녀에게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녀가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을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 어깨를 스쳐 지나갔다.

조수가 온옥의 사무실에 들어가자 갑자기 공손한 표정을 지었다.

"총감님, 저 돌아왔어요!"

온옥은 고개를 들었다.

"인사부에서 뭐래?"

조수가 말했다.

"인사부는 강성대의 원장이 우리 작업실에 소희 씨를 추천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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