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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5화

"소희 씨, 나 소희 씨가 너무 좋아요!"

"응!"

소희는 가볍게 대답하고는 눈을 감고 키스에 집중했다.

……

3시에 두 사람은 호텔을 떠나 공항으로 가서 구택의 개인비행기를 타고 강성으로 돌아갔다.

한 시간 후, 비행기에서 내리자 명우는 이미 공항 밖에서 대기하며 두 사람을 어정으로 데려다주었다.

구택은 저녁에 남월정에 가서 밥 먹자고 제의했지만 소희는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오랫동안 학교에 가서 면을 안 먹었는데, 같이 갈래요?”

"면이요?"

구택은 눈썹을 찌푸렸다.

소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웃었다.

"내가 살게요!"

구택은 즉시 대답했다.

"그래요!"

방고거리는 바로 강성대 동쪽에 있었는데 어정과도 아주 가까워서 두 사람은 차를 몰지 않고 줄곧 걸어갔다.

마트를 지날 때 구택은 소희를 잠시 기다리게 하고는 스스로 들어가 손에 막대사탕 두 개를 들고 나왔다.

소희는 받은 뒤 사탕 종이를 까서 입에 넣었는데 눈빛이 밝아졌다.

구택은 소희가 사탕을 너무 많이 먹게 하고 싶지 않았지만 또 사탕을 먹을 때 만족해하는 그녀의 표정을 좋아했다.

사탕 하나 때문에 소희는 주동적으로 그의 손을 잡고 그들은 깍지를 끼며 방고거리를 향해 걸어갔다.

두 사람이 거리를 따라 천천히 걷는 것은 구택에게 있어 매우 특이한 느낌이었다.

……

사람들은 휴가 마지막 날을 즐기고 있었다. 보행로는 특히 떠들썩했는데 인파가 엄청 많아 구택은 소희를 품에 감싸며 천천히 사람들 사이로 지나갔다.

몇 개의 골목을 지나 소희는 구택을 데리고 전에 자주 가던 그 국숫집에 도착했다. 날이 막 어두워져서 국숫집에는 이미 식객들로 가득했고 빈 탁자 하나만 남았다.

국수집은 크지 않았지만 환경은 깨끗해서 공기 중에 식욕을 돋우는 향기가 가득했다.

소희가 구택을 데리고 앉자 주인아줌마는 열정적으로 소희에게 인사를 했다.

"오랫동안 아가씨 보지 못했는데."

소희는 담담하게 웃었다.

"요즘 수업이 적어서 자주 오지 못했어요."

주인아줌마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눈빛은 구택에게 떨어지며 놀라움을 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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