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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구택은 카드를 섞은 뒤 한쪽에 놓고는 손을 뻗어 담배를 가지러 갔고 이때 소희가 문득 손을 뻗어 담뱃갑을 잡으며 맑은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전에 누가 담배 끊겠다고 했죠?”

구택은 그윽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또박또박하게 말했다.

"당신과 관계가 있나요?”

소희는 눈빛이 반짝이더니 핑크색 입술을 오므리고 고집을 참고 있었다.

구택은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가 만약 자신을 걱정하고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말하면, 그녀가 입을 열기만 하면 그는 즉시 전의 일을 따지지 않을 것이고 설령 그녀가 다른 남자를 위해 자신을 속였다 하더라도 그는 더 이상 따지지 않을 것이다.

그는 예전처럼 그녀를 사랑할 것이다. 아니, 그는 그녀를 더욱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소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천천히 손을 거두더니 눈을 드리우며 떠났다.

그는 눈빛이 조금씩 어두워졌고 안색은 완전히 가라앉으며 담배를 든 손에 천천히 힘을 주더니 담배를 완전히 으스러뜨렸다.

빠르게 뛰던 심장은 서서히 평온해지며 점차 마비되었다.

  ......

명원은 시원한테 자신 때문에 은서가 카드 게임에서 졌다는 일을 토로했다.

시원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손을 들어 명원의 어깨를 두드렸다.

"구택하고 카드 게임한다고? 너 구택이 모든 카드를 기억할 수 있다는 거 몰랐어?”

명원은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은서가 노래를 부르자 많은 사람들은 옆에서 환호했고 명원은 힘껏 형광봉을 흔들었다!

은서는 옛날 노래를 불렀고 그녀의 목소리는 낮고 우아했으며, 그녀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기질까지 더해져 원곡자보다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은 점점 그녀를 에워싸며 박수를 쳤다.

연희는 케빈과 오토바이 게임을 하고 있었고, 소희는 농구게임기 앞으로 가서 혼자 놀았다.

영철은 옆에서 잠시 지켜보다가 그녀가 클린 슛을 넣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참지 못했다.

"소희 씨, 전에 농구팀이었어요?”

“네?"

소희는 한눈팔다 말소리를 듣고 뒤돌아보며 영문을 몰랐다.

"왜요?”

영철은 깜짝 놀랐다.

"내가 아까 지켜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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