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네.유민은 지난번 생일 소원으로 구택의 하루 스케줄을 바꿨고 토요일에 자신과 함께 승마장에 가서 말 타자고 요구했다.구택은 시원과 지능 로봇 개발에 대해 얘기할 게 있어서 시원을 승마장으로 불렀다.몇 사람은 승마장을 에워싸고 한 바퀴 뛰었고, 별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구택은 시원과 얘기를 나누며 유민은 스스로 낚시를 하러 갔다.잠시 후, 유민이 다가왔다."둘째 삼촌, 소희 샘한테 전화해서 시간 있냐고 물어보면 안 돼요?”그는 혼자 낚시를 하다 지루해서 거의 잠이 들 지경이었다.구택은 파라솔 아래에 앉아 있었고 선글라스로 눈을 가려 그를 더욱 도도하고 차가워 보이게 했다. 유민의 말을 들은 그는 잠시 멈칫하다 얇은 입술을 가볍게 열었다."소희 샘은 오늘 일이 있어서 너 혼자 가서 놀아!”시원은 웃으며 말했다."이왕 유민이 데리고 온 이상, 우리 유민이랑 같이 놀자. 일은 나중에 돌아가서 계속 이야기하고.”구택은 "응" 하고 대답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강가로 걸어가면서 유민에게 물었다."너 몇 마리 낚았어? 점심때 먹기엔 충분한 거야?”유민은 콧방귀를 뀌었다."오늘 강 속의 물고기는 모두 수컷이에요!”“뭐?" 시원은 어리둥절해졌다."낚시하는 것도 암컷 수컷 나누는 거야?”오직 구택만이 유민의 말을 알아들었고 자기도 모르게 또 소희를 생각했다. 그녀의 교활하고 해맑은 웃음을 떠올리며 그는 문득 답답해졌고 목소리도 약간 가라앉았다."암컷 수컷은 무슨, 분명 네 낚시 기술이 안 되는 거야.”“그럼 둘째 삼촌이 해봐요, 그들이 낚이는지?" 유민은 야유하며 웃었다.구택은 의자에 앉아 미끼를 낀 뒤 낚싯대를 물속에 던졌다. 반짝이는 수면을 보면서 그는 자기도 모르게 지난번 숲속에서 그녀가 자신의 품에 부딪치며 웃음을 머금고 수줍게 웃는 모습을 떠올렸다.낚시는 마음을 가라앉혀야 하지만 하필이면 그의 마음속은 잠시도 평온하지 못했다.오후에 그들은 승마장을 떠났고 시원은 그들과 함께 임가네 본가로 갔다.3층 서재에서 두 사람은 또 잠
“여자아이라고?" 시원은 좀 놀랐다. 이렇게 어린 여자아이가 뜻밖에도 용병을 하다니!구택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그녀는 겨우 15살이었을 거야. 그러나 사격 기술은 무척 뛰어났고 몸놀림도 날렵했지만 말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항상 혼자 앉아 있었지. 그녀는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해서 우리는 초콜릿을 항상 초콜릿을 지니고 있었는데 난 나의 초콜릿을 모두 그녀에게 줬어!”그때 그들이 맡은 임무는 어느 나라에 가서 그들이 원시림 깊은 곳에 지은 실험실을 파괴하는 것이었다. 팀은 비록 임시로 구성되었지만, 모두들 인차 어울리며 오직 그녀만이 모든 사람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항상 혼자 다녔다.그도 우연히 그녀가 단 음식을 좋아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의 초콜릿을 그녀에게 남겨 주었다.처음에 그녀는 받으려 하지 않았으나 나중에 천천히 받아들였다.그들은 3일 동안 함께 지냈는데, 그녀는 자신의 초콜릿을 받을 때 고맙다고 말하는 것 외에 거의 다른 말을 한 적이 없었다.그녀는 용병에서 명망이 높은 진언 보스의 사람이기 때문에, 모두들 그녀의 솜씨에 대해 의심을 했지만 아무도 감히 그녀를 건드리지 못했고, 그녀가 사실 소녀라는 것도 몰랐다.3일이 지난 후 그들은 삼림에 들어섰고 그녀는 실험실 나무에 있던 극히 은폐된 단추형 카메라를 한방에 처리해서야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탄복하기 시작했다.실험실에는 총이 있어서 그들은 억지로 침입할 수 없었고 내부에 잠입하여 무기 가동 장비를 폐쇄해야 했다. 그러나 실험실 안에는 사람들이 겹겹이 지키고 있어서 이때 그녀는 자신의 여위고 작은 몸의 우세를 발휘하여 실험실의 감시와 수비를 피하고 순조롭게 잠입했다.이때에야 그들은 비록 사람들이 계획을 말할 때 그녀는 종래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모든 디테일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동료들과 아주 잘 배합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리고 그와 그녀 두 사람은 지하 창고에 가서 실험실이 연구한 약물을 소각했고 그중 한 방에 갇힌 사람들은 모두 이 약을 먹은 시험자들로서 그녀는 그들을
저녁에 소희는 6616호 손님에게 술을 가져다주러 갔는데 마침 성 대표님의 손님이 도착해서 호스티스 비비안 눈치 빠르게 소희와 함께 룸을 나섰다.성 대표는 조숙한 소녀를 좋아해서 비비안은 로리타 치마를 입고 있었고 머리에는 고양이 발톱 모양의 머리핀을 달고 유난히 귀엽고 섹시해 보였다.그녀는 웃는 듯 마는 듯 소희를 바라보며 웃었다."이렇게 예쁘게 생겼는데 종업원으로 되긴 너무 아까운걸. 이 언니를 따르지 않을래?”소희는 말을 하지 않고 돌아섰다.비비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그녀의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사실 6616호 손님은 아주 괜찮았다. 그는 매번 올 때마다 고정된 호스티스를 요구했고 원하는 술도 기본적으로 똑같았다. 가끔 두 세명이 함께 와서 거의 소희를 부르지 않았다.그리고 10시쯤이면 그는 떠났고 술에 취하지도 않고 소란도 피우지 않았다.그와 호스티스 사이에 관해서는, 그것도 서로 원하는 것이었고 이 성 대표님이라는 사람도 팁을 두둑하게 챙겨줬다.주말이라 6층은 꽉 찼고, 소희는 다른 사람들이 바삐 돌아치는 것을 보고 주동적으로 미선을 찾아가서 자신은 다른 룸을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오진수가 전에 미선에게 소희를 잘 챙기라고 말했기에 그녀도 줄곧 소희를 매우 공손하게 대했고 오늘도 확실히 너무 바빴다. "그래, 그럼 소희는 원이를 도와서 6612룸 책임져. 일 있으면 나 부르고.”“네!" 소희는 응답하며 원이를 찾아갔다.두 사람은 술을 들고 6612호로 갔다. 문을 밀고 들어가자 짙은 술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안에는 10여 명이 있었는데 마치 누구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것 같았다. 한 무리의 사람들은 얼굴에 케이크가 묻어 있었고 음악소리와 고함소리는 한데 뒤섞여 무척 떠들썩했다.안에 앉은 여자들 중, 낯이 익은 사람도 있었는데, 아마도 텔레비전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여자 스타들인 것 같았다.소희는 원원의 뒤를 따라 술을 탁자 위에 놓았다.소파의 가장 가운데에 앉은 남자는 20대 정도에 머리에는 생일 축하해하는 왕관을 쓰
“난 200만 원!”“뽀뽀 한 번 하면 200만 원? 도련님, 나한테 뽀뽀해 줘요!”“네 입은 그럴 만한 가치가 없지!”많은 사람들이 소란을 피우자 소희의 안색은 더욱 차가워졌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손 놓으라고요!”승우는 소희의 차가운 얼굴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표정이 어두워졌다."거절하는 거야?”소희는 미간을 찌푸리고 금방 손을 쓰려고 할 때, 문이 갑자기 열렸고 미선이 들어왔다."왜 이렇게 떠들썩한 거예요? 소희야, 술을 전해드렸으면 얼른 나가야지. 손님들을 방해하지 말고!”승우는 미선을 보고, 그제야 소희의 손을 놓았고, 입을 삐죽거리며 냉소했다."마침 잘 왔어. 난 그녀를 고소할 거야. 규칙도 모르고, 태도도 나빠. 즉시 이 여자 쫓아내!”미선은 헛웃음을 하며 소희를 뒤에 감싸고 주동적으로 승우에게 술 한 잔을 따라주었다."도련님, 소희는 새로 온 아이잖아요. 도련님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녀와 따지지 마세요. 이 술은 제가 올릴게요!”“네가 나한테 올리면 내가 네 체면을 봐줘야 하는 거야?" 도련님은 손에 든 절반 피운 담배를 미선이 들고 있는 술잔에 던졌다."그녀가 이걸 마시면 이 일은 끝난 걸로. 그렇지 않으면 지금 당장 꺼지라고 해!”미선은 난처해하며 목소리를 낮추었다."도련님, 제가 도와주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누군가가 소희를 잘 챙겨주라고 부탁을 하셔서 저도 어쩔 수 없어요.”“스폰서가 있었구나, 어쩐지 이렇게 날뛰더라니! 말해 봐, 도대체 누구야?"승우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미선이 말했다."조백림 도련님께서 말씀하셨고, 심명 도련님께서도 소희를 잘 돌봐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오진수는 백림의 사람이었으니 미선은 백림을 말하는 게 더 낫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아니나 다를까, 조백림을 들었을 때 승우는 안색이 변했고 심명의 이름을 듣고 그는 아예 눈썹을 찌푸렸다."정말 심명 도련님의 사람이야?”미선은 고개를 끄덕였다."네!”승우는 소희를 힐끗 쳐다보며 다소 조심스러워졌다."됐어, 나도
저녁에 소희가 어정으로 돌아왔을 때 시간은 이미 11시가 넘었고 문 앞에는 보온병이 하나 놓여 있었는데 청아가 자신에게 남겨준 야식이었다.소희는 보온병을 들고 방에 들어간 다음 거실의 착지등만 켜고 소파에 앉았는데 문득 방이 무척 쓸쓸하다고 느꼈다.창밖의 등불조차도 방 안을 비출 수 없었다.그녀는 이전에도 늘 혼자였다. 여태껏 그녀는 이게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시간이 힘들고 길어졌다고 느꼈다. 습관이란 정말 무서운 일이었다.두 사람이 함께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며 또다시 한 사람이 되었을 때, 밤은 뜻밖에도 이렇게 쓸쓸하고 외로웠다.소희는 밤새도록 설계도를 그리다 날이 밝아서야 잠을 자러 갔고 점심까지 잤다.그리고 그녀는 일어나서 하면을 대충 끓여 먹은 뒤, 청아의 디저트 가게로 걸어갔다.8월 중순, 이미 가을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날씨는 여전히 무더워서 견디기 어려웠다. 소희는 그렇게 햇빛 아래서 걸어갔지만 손은 여전히 차가웠고 이마에는 땀방울조차 없었다.가게에 들어서자 그녀는 그들 가게의 스페셜인 치즈 아이스크림 하나, 초콜릿 케이크 하나 그리고 생강 홍차 하나를 시켰다.생강 홍차의 열기로 아이스크림의 차가움을 억제하는 것은 소희가 최근에 연구한 것이었다.미연은 다가와서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또 보네!”소희는 부드럽게 웃었다. "안녕하세요!”미연은 디저트를 하나하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뒤에 있는 머리카락은 짧았지만 앞머리는 눈을 가릴 정도로 길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차갑고 냉정한 눈동자로 소희를 바라보았다."소희 씨는 학생인가?”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이제 곧 대학교 4학년이에요.”“걸어서 가게로 온 것 같은데, 이 근처에 살아?”“네!"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어정에 살아요. 청아 위층에요.”“혼자 사는 건가?”“네!”미연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웃었다."청아는 옆집에 가서 디저트 배달하러 갔으니 곧 돌아올 거야. 잠깐 기다려.”“그럴게요." 소희는
청아는 씁쓸하게 웃었다."그래서 다른 사람이 백마 왕자를 말할 때, 나는 종래로 그런 것을 환상하지 않았어. 12시가 지나면 신데렐라의 마법은 사라지니까.”소희의 눈빛은 안개라도 낀 것처럼 망연했다. 그녀와 구택의 만남, 그리고 함께 한 것은 모두 우연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잊었다. 구택은 그녀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것을. 아마도 그는 단지 그녀를 섹스 파트너로 생각할 뿐이었고 시원의 여자친구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그는 전부터 그들이 함께 있는 것은 즐거움을 위해서였으니 절대 그에게 감정이 생기지 말라고 말했다.병원에서 그는 냉담하게 그녀에게 자신의 주제를 알라고 말했다.알고 보니 그는 줄곧 냉정했던 것이었다!소희는 아이스크림 컵에 손가락이 닿으며 차가운 기운은 손끝을 따라 온몸에 퍼졌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번화한 거리는 무척 떠들썩했지만 이는 모두 유리 창문에 의해 격리되며 그녀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저녁에 출근할 때, 그녀는 멀리서 케이슬 문밖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았다. 저녁노을에 케이슬 문 앞의 네온사인은 금방 켜지며 오색찬란했다.지나가던 많은 행인들이 멈추며 중간에 있는 사람을 에워싸고 소곤거리며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소희는 눈앞의 이 모든 것에 대해 조금도 궁금하지 않았고 멈춰서 구경을 하고 싶지도 않아 곧장 케이슬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그녀가 막 계단을 오르자마자 뒤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것을 들었다."소희 아가씨!”소희는 고개를 돌리며 멈칫했다.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사람은 진승우였다. 이 더운 날, 그는 패딩에 가죽 재킷을 입은 채 땅에 무릎을 꿇고 있었고 땀은 비처럼 쏟아졌으며 얼굴은 찜통에 들어간 랍스터처럼 빨간 것 같기도 구운 돼지고기 같기도 하며 기름이 번지르르했다.소희를 보자 승우는 마치 구세주라도 본 듯 무릎을 꿇은 채 앞으로 몇 걸음 걸으면서 숨을 헐떡이며 소리쳤다."소희 아가씨, 누님, 내가 잘못했어요!”말하면서 승우는 손을
시원이 물었다."진승우는 소희 씨한테 뭘 했는데?”백림은 벌써 다 알아내서 어젯밤 승우가 소희를 난처하게 한 일을 말했다.시원은 싸늘하게 웃었다."어쩜 뭘 하든 다 심명 그놈이 있는 걸까?”백림도 콧방귀를 뀌었다."심명은 성격이 괴팍해서 진승우를 괴롭히는 것도 그냥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야. 나중에 진승우는 그를 어떻게 할 순 없지만 소희 씨한테 복수할 수도 있어.”시원은 핸드폰을 보는 구택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미선 누나한테 좀 더 조심하라고 해. 진승우는 수단이 찌질해서 소희 씨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고.”백림은 얼른 대답했다."심명한테 이렇게 고문당했으니 진승우도 트라우마가 생겨 요 며칠은 조용해질 거야. 그러나 난 이미 진수더러 미선 누나한테 말하라고 했고 6층의 경호원도 몇 명 더 붙였어.”구택은 안색이 담담했고 시종 고개를 들지 않았다. 마치 두 사람이 말한 것은 그와 무관한 일인 것 같았다.진승우 사건이 지나간 후 케이슬에 온 손님들은 종업원들을 대할 때 전보다 많이 공손해졌다. 비록 태도가 좋지 않더라도 더 이상 종업원을 호스티스로 생각하며 난처하게 하는 사람은 없었다.많은 사람들은 이 영향을 생각지도 못했다.원이는 사석에서 미선과 얘기를 나누다 물었다."그날 소희를 대신해서 나선 사람이 정말 심명 도련님이에요?"미선은 침착하게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누가 진승우 도련님더러 몇 시간 동안 무릎을 꿇게 할 수 있겠어?”원이는 숨을 들이쉬었다."전에 언니가 소희과 심명 도련님이 아는 사이라고 말했을 때, 나는 또 뻥인 줄 알았죠!”“그럴 리가?" 미선은 미식 웃었다."그날 소희가 심명 도련님을 휴게실에 가둬서 책을 10여 번이나 베껴 쓰도록 했는데, 너 몰랐어?”“뭐라고요? 난 모르는 일인데요. 나 그날 휴식한 것 같아요." 원이는 믿을 수 없단 표정을 지었다."소희는 도대체 무슨 사람이에요?”“누가 알겠어? 심명 도련님과 임구택 대표님은 줄곧 맞지 않았지만 양쪽의 사람들은 또 모두 그
”중일 좋아해요?”소희는 멍해졌다. 한밤중에 그가 전화를 한 이유가 자신에게 이것을 묻기 위해서라고?그녀는 한밤중에 깨어나서 약간 짜증이 났다."아니요.”“그래요.”남자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소희는 영문을 몰라 하다 점차 화가 나며 핸드폰을 던지고 누워서 계속 잤다.그러나 아무리 해도 잠이 오지 않아서 그녀는 속으로 매우 화가 났고 구택이 왜 한밤중에 갑자기 전화를 했는지 몰랐다.그렇게 생각에 잠기다 그녀는 날이 밝을 무렵에야 다시 잠이 들었다.그리고 소희는 또 전화 때문에 잠이 깼다. 그녀는 보지도 않고 핸드폰을 귓가에 댔다."누구?”“소희야!”소희는 눈을 떴다. 전화한 사람은 거의 한 달 정도 보지 못한 성연희 아가씨였다!“소희양, 나 노명성이랑 헤어졌어!"연희는 냉정하게 말했다.소희는 잠에서 바로 깨어나며 인차 일어나서 앉았다. "뭐?”“우리 헤어졌다고!”30분 뒤, 소희와 연희는 커피숍에 앉아 있었고, 연희는 여전히 요염하며 실연해서 초췌하지도 않았고 분노가 슬픔보다 더 많았다.연희는 이유를 간단히 말했다. 그녀는 이번 달에 한 해외 고객과 합작에 대해 얘기하며 자주 외국으로 떠났고 한 달 동안 쭉 바쁜 보람에 합작도 마침내 성사됐다.그녀는 명성의 회사로 달려가 그에게 서프라이즈를 주려고 일부러 비서더러 통보하지 말라고 했고 바로 대표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글쎄 명성 대신 뒤의 휴게실에 한 여자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그 여자는 명성의 회사가 방금 계약한 연예인이었는데 자신의 잠옷을 입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애벌레 쿠션을 안고 옆에 놓은 "작은 천사"마저도 그녀가 좋아하는 브랜드였다.비록 그녀는 두 사람이 침대에 함께 있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했다.연희는 바로 그 연예인의 뺨을 내리치며 자신의 잠옷을 찢어 쓰레기통에 던지고는 그 여자한테 옷도 입히지 않고 그대로 내쫓았다.그녀는 명성과 헤어지자고 말하고는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집에서 이사를 나왔다.“정말 한 쌍의 천한 연놈들, 내가 없는 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