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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소연은 눈을 깜박였다.

"물론이지, 난 북극 작업실에서 일하니까 King을 본 적 있는 것은 아주 당연한 거 아니야? 뭘 의심해?”

시연이 말했다.

"거짓말하지 마요. King은 작업실에 거의 가지 않아서 너도 King을 본 적이 전혀 없잖아요. 네가 나한테 준 사인도 가짜고. 가짜를 가지고 사람을 속인다니, 당신은 내가 어리석고 순진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더러워서 정말!”

“소시연, 너 말 똑바로 하지 못할까!"

진원은 일어서서 싸늘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너 어린 거 봐서 더 이상 따지지 않겠는데, 너무 지나치게 굴지 마!”

시연도 일어서서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둘째 큰어머니, 제발 여린 척 착한 척하는 누군가의 외모에 속아서 큰어머니가 진정으로 사랑해야 할 사람을 소홀히 하지 마요!”

“너 빗대어 욕할 필요 없다!"

진원은 노여워하며 말했다.

"소희가 너한테 무슨 말 했지? 그녀도 참 능력이 있구나. 먼저 찬호를 매수한 다음 지금은 너까지 이간질해서 우리 연이를 욕해!”

“소희 언니는 확실히 능력이 있죠. 그녀는……."

시연이 사실을 말하기 직전에 옆에 있던 찬호가 갑자기 그녀의 옷을 잡아당기며 눈살을 찌푸렸다.

"누나, 좀 작작해요!”

시연은 침착해지며 콧방귀를 뀌고 고개를 돌렸다.

진원은 화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아서 순희에게 말했다.

"별일 없으면 시연이 좀 많이 챙겨요. 하루 종일 그런 깡패 같은 사람들하고 놀지 말게 해요. 이게 무슨 꼴이에요!”

순희는 비록 소희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딸을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고 싸늘하게 받아쳤다.

"나도 자신의 딸을 깡패로 말하는 엄마를 처음으로 보네요!”

“뭐야……."

진원의 안색은 무척 흉해졌다.

정인은 그녀를 잡아당기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

"당신도 그만 좀 해! 아랫사람들과 뭘 그렇게 따지는 거야?”

진원은 중얼거렸다.

"아랫사람이 뭐가 어때서요? 아랫사람이라서 더 잘 단속해야 하는 거예요!”

순희가 말했다.

"집에 가서 당신의 딸이나 잘 단속시켜요. 우리 집 시연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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