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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이틀 뒤 토요일, 소 씨네 본가의 모임에서.

소희와 외지에 출장 중인 소정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도착했다.

소 씨네 가족 모임은 한결같았다. 남자들은 함께 모여 사업상의 일을 이야기하고, 여자들은 함께 모여 아이들의 일을 토론했다.

남을 칭찬하는 동시에 자신의 아이를 자랑하는 것이었다.

물론 매번 칭찬을 받는 사람은 설아와 소연이었다.

오늘 식사할 때, 진원은 일부러 화제를 소연한테로 돌리며 그녀가 얼마나 우수하고 작업실에서 얼마나 큰 중시를 받고 있는지, 그리고 이미 스스로 독립적으로 디자인 원고를 설계하기 시작했다고 자랑했다.

사람들은 한바탕 칭찬을 했고, 소연은 겸손하고 조신한 미소를 유지했다.

시연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냉소를 지었다.

연경은 많은 사람들이 소연을 칭찬하는 것을 보고 내색하지 않고 물었다.

"소희는 왜 또 오지 않았대요?”

진원은 원래 득의양양한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순희는 미적지근하게 말했다.

"아르바이트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케이슬에 손님이 그렇게 많으니 주말에도 쉴 수 없겠죠!”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다른 사람들의 안색도 별로 좋지 않았다. 노부인은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그만두라고 하지 않았느냐? 아직 거기에 다니는 거야? 그녀가 만약 명성을 망쳤다면, 임가네 사람들은 그녀를 계속 가정교사로 하게 할 수 있겠나?”

순희는 비웃었다.

"확실히 시야가 좀 짧네요. 만약 임가네에 들어갈 수 있다면, 이까짓 돈에 신경 쓰겠어요?”

설아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녀를 힐끗 보았다.

시연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그건 당신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요? 그냥 밥이나 드세요!”

매번 큰어머니가 내색하지 않고 일을 벌이면 그녀의 어머니는 튀어나와서 듣기 싫은 말로 남들의 미움을 샀다. 매번마다 이랬으니 전에 그녀는 귀찮아했지만 지금 보면 소 씨네 가족이 다 나쁜 사람이라고 느꼈다!

“어른이 말하는데 넌 왜 끼어들어!"

순희는 시연을 노려보았다.

노부인은 진원에게 물었다.

"소희는 도대체 그 일을 그만둔 거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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