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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25화

기주현은 말을 마치고 강시언에게 물었다.

“시언 오빠, 우리랑 같이 가요.”

시언이 답하기도 전에 도도희가 말했다.

“시언아, 너도 같이 가는 게 어때? 네가 있으면 나도 마음이 편하니까.”

이에 시언이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문제없어요.”

주현이 다시 아심에게 돌아보며 물었다.

“아심 씨, 같이 갈래요?”

이에 아심은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아니에요. 오후엔 도도희 이모랑 같이 있을게요.”

시언은 눈을 내리깐 채 음식을 먹으며 특별한 내색은 보이지 않았다.

“굳이 날 신경 쓸 필요 없어. 같이 가서 놀다 와,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도도희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하자, 한결도 동의했다.

“그래, 같이 가자. 선생님이 오후에 학생들 보충수업을 보실 것 같아. 남아 있으면 아무도 널 챙길 사람 없을걸.”

아심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았어!”

시언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말했다.

“나 다 먹었고, 전화 한 통 걸고 올 테니까, 산에 올라갈 시간 정해지면 알려줘요.”

도도희가 미소 지으며 답했다.

“알겠어. 아심이가 널 부르러 갈게.”

시언은 가볍게 대답하고 돌아서서 걸어갔다.

주현은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시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얼굴에 감탄이 가득했다.

“뒷모습마저도 멋지다니!”

이에 한결이 웃으며 말했다.

“그만 봐, 너 침이 폭포처럼 흐르겠어!”

주현이 한결을 노려보고 케이크 한 큰술을 퍼서 입에 넣었다.

...

식사를 마친 일행은 잠시 쉬고 오후 한 시에 별장 밖에서 다시 모였다. 아심은 도도희와 계속 함께 있다가 아심과 함께 도착했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시언도 도착했다. 주현은 다가오는 시언을 바라보다가 아심을 보고는 웃으며 말했다.

“둘이 맞춰 입었어요? 커플룩이네!”

아심은 흰색 운동화에 검은색 트레이닝 바지, 흰색 티셔츠를 입었고, 시언 역시 비슷하게 입었지만 티셔츠가 검은색이었다. 그 모습은 확실히 커플룩처럼 보였다.

아심은 시언을 한 번 보고 다시 자신을 보며 즐거워하며 말했다.

“이 옷이 흔한 스타일이라 생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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