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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5화

연희가 아심의 팔을 끼고 조백림에게 말했다.

“조백림, 여기 유정 씨도 있는데, 미인을 보면 꼬시고 싶어지는 마음을 좀 자제해야 하는 거 아니야?”

유정이 옆에서 말했다.

“천만에, 그걸 자제하면 조백림은 더 이상 그 유명한 조백림이 아니게 되잖아!”

그러나 백림은 순진무구한 얼굴로 말했다.

“무슨 소리야, 이건 정상적인 업무상 대화일 뿐인데, 어쩌다 이렇게 왜곡된 거야?”

유정도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다들 너를 잘 아니까 그렇지!”

백림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아직 날 충분히 잘 알지 못하는 거네. 너무 걱정하지 마, 너한테 기회를 줄 테니까.”

유정은 얼굴이 약간 달아오르며,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한바탕 웃고 떠들다가, 임구택이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아 있는 강시언을 바라보며 말했다.

“가서 인사라도 하지 그래요?”

시언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괜찮아.”

구택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말했다.

“모두가 인사를 하는데, 형님만 안 하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겠어요?”

시언은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는 원래부터 정상적인 사이가 아니었어.”

그 말에 구택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사람들은 앉아서 웃고 떠들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술을 못 마시는 사람들은 주스를 마셨다.

장명원은 요요를 안고 노래를 불렀다. 먼저 뽀로로 송을 부른 후, 자두 송을 불렀다. 요요와 그는 함께 합창했는데, 맑은 남성의 목소리와 귀여운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사람들을 웃게 했다.

그러나 장시원이 명원을 향해 소리쳤다.

“목소리 좀 낮춰, 그리 듣기 안 좋으니까 음도 틀리지 말고. 요요 목소리까지 이상하게 만들지 마!”

명원은 마이크를 잡고 뒤돌아보며 말했다.

“양심 좀 있어봐, 누가 누구를 틀리게 만든다는 거야?”

요요는 그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말했다.

“삼촌, 아빠한테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지 마요. 그러다 아빠한테 혼나요!”

명원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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