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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8화

노도의 뒤에는 수백 명이 서 있었고, 그들은 모두 혼란스러워하며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말리오는 이미 노도를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경계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군가 먼저 총을 쏜 것을 보자 격분한 채 총을 들고 노도를 향해 무차별 사격을 시작했다.

노도의 부하들은 그를 보호하며 뒤로 물러섰고, 결국 총성 하나로 인해 격렬한 전투가 시작되었다. 노도는 후퇴하면서 말리오에게 외쳤다.

“말리오, 진정해! 누군가 우리를 서로 죽이려고 하는 거야. 더 이상 속지 마!”

하지만 말리오는 이미 눈이 돌아간 상태였고, 이 기회를 이용해 노도의 세력을 삼키고 자신이 주인이 되기를 바랐다. 그래서 노도의 경고는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맹렬하게 공격했다.

창고 안에는 몸을 숨길 만한 곳이 전혀 없었고, 양측은 싸우면서 계속해서 뒤로 물러났다.

노도는 직감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느끼며, 말리오와의 전투를 피하고 빠르게 이 폐공장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러나 몇 차례 시도해도 누군가에 의해 둘러싸여, 상대는 말없이 총을 쏘아댔다.

결국 노도의 부하들은 다시 창고 안으로 후퇴해 숨을 곳을 찾아 반격을 준비해야만 했다.

한편, 말리오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리치의 복수를 명목으로 노도의 세력을 완전히 전멸시키라고 부추기며 광기 어린 공격을 이어갔다.

노도는 온두리에서 그저 힘만 센 인물이 아니었다. 노도는 곧 이 공장 안에 말리오의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무작정 말리오와 맞서기보다는, 그의 사람들을 방패 삼아 현재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려는 전략을 세웠다.

...

말리오는 점점 노도의 세력을 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며 더욱 맹렬하게 공격했다. 그때 갑자기 머리 위에서 천지를 흔드는 폭음이 들려왔다.

열 대 이상의 전투기가 공장을 포위하듯 집결한 것이었다.

노도는 그제야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전투기에서 사격과 폭격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총알이 쇄도하듯 날아와서 닿는 곳마다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말리오의 부하들은 순식간에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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