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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9화

“나를 찾은 적 없어!”

유사랑은 눈을 부릅뜨며 강솔을 노려봤다. 화가 잔뜩 나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강솔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너희 둘이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는 거야? 그날 만나서 내 남자친구를 유혹하려고 했잖아. 내가 그걸 못 본 줄 알아?”

강솔은 얼굴이 하얘지며, 사진을 탁자에 탁! 하고 내리치고 차갑게 말했다.

“말은 증거로 해야 하는 법이죠. 그런 헛소리로 나를 모함하려고 든다면, 저는 법적 조치를 취할 거예요.”

사랑은 탁자 위의 사진을 가리키며 비웃듯 말했다.

“이게 증거야!”

강솔은 깊은숨을 들이마시며 분노를 억눌렀다.

“조길영 씨에게 돈을 받았는지 여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겠죠. 직접 전화를 걸어서 확인해 보면 될 일이고요.”

이에 사랑은 비웃으며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네가 말 안 해도 당연히 전화를 걸 거야. 그때 가서 네가 얼마나 뻔뻔한지 얼굴을 보자고!”

그러나 계속 전화가 울리기만 하고 길영은 받지 않았다. 사랑은 찡그리며 다시 한번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받지 않았다.

“하, 봐. 찔리니까 전화도 못 받잖아!”

강솔도 길영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마찬가지로 연결되지 않았다. 사랑은 한껏 승리를 만끽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할 말 없지?”

강솔은 이 상황에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조길영이 왜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일까?’

그러고는 사랑에게 물었다.

“그럼, 조길영 씨가 당신에게 왜 7캐럿 다이아몬드를 3캐럿으로 바꾸자고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유사랑은 여전히 화가 난 목소리로 답했다.

“반지를 일부러 엉망으로 디자인한 다음, 나를 설득해서 작은 다이아몬드를 선택하게 했기 때문이지.”

강솔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날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해 봐요. 내가 언제 너에게 작은 다이아몬드를 선택하라고 했나요?”

사랑은 말문이 막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러고는 강솔은 온옥을 향해 말했다.

“부총감님, 목요일에 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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