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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1화

강솔이 말했다.

“괜찮아. 능력도 있고, 머리도 똑똑한 데다가 나랑 점점 더 호흡이 잘 맞아.”

“그날 비서가 너랑 같이 조길영을 만나러 갔었어?”

강솔은 고개를 끄덕이며, 길영과 유사랑이 그녀에게 반지를 디자인해달라고 요청한 전후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러고 나서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근데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돼. 누가 사진을 찍은 거지? 그리고 조길영은 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길영이 이렇게 행동할 이유가 없었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 사랑이 분명히 화를 낼 것이고, 아마 결혼 얘기도 수포가 될지 모른다. 그랬기에 자기 발등을 찍을 리가 없었다.

소희는 잠시 생각하다가 간단히 전화를 걸었다.

“회사 맞은편에 있는 카페. 그쪽에 몰래 들어가서 지난주 목요일의 CCTV 기록을 찾아볼 수 있어?”

소희는 정확한 시간대도 말하자, 간미연이 바로 대답했다.

[곧 확인해 볼게.]

“최근에 누구한테 원한 산 적 있어?”

소희가 묻자, 강솔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만약 원한이 있다면, 신서진이 있어.”

“아직도 널 괴롭혀?”

소희가 미간을 찌푸렸다. 강솔은 잠시 침묵한 후, 최근에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놓았다. 이에 소희의 눈빛에 기쁨이 스쳤다.

“너랑 진석 선배랑 사귀는 거야?”

강솔은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너도 너무 빠르다고 생각하지?”

“빠른 게 아니라, 난 선배 때문에 기뻐. 드디어 소원이 이뤄졌네!”

소희가 기쁜 마음으로 말했다.

“처음에는 그 사람이 슬퍼하는 게 안쓰러워서 시작했는데, 어느새 이렇게 됐어. 근데 이제는 확실해. 함께 있으면 정말 행복해.”

“잘 생각했네. 사랑이란 결국 감정이야. 널 기쁘게 만드는 감정이 있다면 그 감정에 충실하면 돼.”

강솔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너무 많은 생각할 필요 없잖아?”

“선배는?”

“오빠는 해외에 갔어. 거기서 해결해야 할 일이 있거든.”

“역시 그렇구나.”

소희가 심각하게 생각했다.

“누군가 그분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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