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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5화

조길영은 즉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정말 몰라요.”

“좋아요, 그럼 나는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겠네요. 경찰이 오면 조길영 씨도 같이 연행돼서 조사받을 텐데, 다른 일이 드러날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어요.”

소희는 휴대폰을 꺼내며 경찰에 전화를 걸 준비를 했다.

“하지 마세요! 신고하지 말아 주세요!”

길영은 다급히 소희를 막으려고 다가섰지만, 뒤에 있던 경호원이 그의 어깨를 눌렀다.

“움직이지 마세요!”

길영은 온몸이 떨리며 소희를 향해 애원하듯 바라보았다.

“제발 신고하지 마세요. 다 말할 테니까, 신고는 제발...”

길영은 자수성가한 사업가였고, 사업을 여기까지 키우면서 남들에게 숨기고 싶은 몇 가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경찰과 얽히는 것을 피하고 싶었다.

“말해보세요.”

소희는 휴대폰을 내려놓자, 길영은 주름진 이마를 찌푸리며 마지못해 입을 열었다.

“그건... 내 전처, 고하선이 한 짓이야!”

“뭐라고요?”

강솔은 눈을 크게 뜨며 물었다.

“당신 전처라고요?”

“맞아요!”

길영은 고개를 숙인 채 이마를 찡그렸다.

“그 사람은 끈질기게 나를 괴롭혀요. 이혼할 때 재산 대부분을 넘겼는데도, 내가 결혼하려는 걸 알고 일부러 방해하려고 한 거죠!”

강솔과 소희는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예상 밖의 답변이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다.

소희는 길영이 전처 하선에 대해 말할 때 강솔과 자신은 놀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옆에 있던 배석류는 긴장하며 휴대폰을 움켜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에 소희가 물었다.

“당신 전처는 어떻게 당신이 그날 강솔과 만난다는 걸 알았죠?”

길영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제가 물어봤는데, 분명하게 말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말투를 들어보니 누군가가 미리 알려준 것 같았어요.”

길영은 말을 마치고 강솔 옆에 있는 석류를 바라보았다. 석류는 이 상황에 완전히 겁을 먹고 다급히 일어나 말했다.

“저 아니에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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