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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1화

아심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말이 없었다. 이때 정아현이 쿠키 한 접시를 들고 다가왔다.

“사장님이 좋아하시는 거예요. 전부 사장님 몫이에요!”

다른 사람들도 모여들어 아심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면서, 명절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승현은 모두의 성화에 못 이겨서 남은 인생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다 말고 그는 자꾸 아심을 쳐다보았지만, 아심은 화면을 응시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웃고 떠들며 즐겁게 보내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도 그 분위기에 속하지 않는 듯했다. 승현은 아심의 이런 성격이 좋으면서도 가슴이 아팠다.

마음이 아련해지면서, 노래는 점점 더 진지하고 감정이 실려 불리게 되었다. 그가 노래를 끝내자, 모두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승현은 아심을 돌아보며 말했다.

“노래 하나 부르지? 내가 도와서 곡을 선택해 줄게.”

이에 아심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나는 노래 못 불러.”

승현은 아심을 강요하지 않고 마이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다시 그녀 옆에 앉았다. 방 안에는 여자들이 대부분이었고, 모두가 승현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술을 마시고 즐겼다.

승현은 언제나 부드러운 성격으로 그들과 어울렸고, 그러면서도 틈틈이 아심을 세심하게 챙겼다. 그의 배려 깊은 행동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좋은 인상을 주었다. 아현은 아심의 옆으로 다가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장님, 지승현 씨 정말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아요.”

아심은 장난스럽게 물었다.

“그런 남자가 마음에 들어?”

그러자 아현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저분이 저한테 관심 있겠어요? 사장님도 알면서 왜 그러세요!”

아심은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을 쥐고 미소만 지었고, 아현은 진지하게 말했다.

“사장님, 저는 사장님을 상사로도 친구로도 생각해요. 오늘 술을 마셨으니, 한마디만 솔직하게 할게요.”

“사장님은 언제나 옆에서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아심은 아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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