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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1화

서건호가 말했다.

“그래도 강시언과 강아심이 꽤 가까운 것 같아요.”

임성현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강아심, 내가 반드시 차지할 거야!”

...

층 아래에서는 아심과 시언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있었고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고 나왔다. 문밖에 나오자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고, 아심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리고 시계를 한 번 보고는 시언에게 말했다.

“우리 심야 영화를 보러 갈까요?”

시언은 약간 의아해하며 물었다.

“심야 영화는 좀 이르지 않나?”

지금은 밤 10시였다.

“우리가 걸어가면, 가까운 영화관까지 가는 데만 30분은 걸릴 거예요. 도착하면 조금 기다리면 딱 맞을 거예요. 어떻게 생각해요?”

아심의 제안에 시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아심은 미소를 지으며 앞장서서 길 건너편으로 걸어갔고 시언은 아심의 왼쪽에서 함께 길을 건넜다. 날씨는 매우 추웠지만, 늦은 시간임에도 거리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있었다. 아심은 손을 주머니에 넣고, 길게 묶은 머리를 뒤로 넘겼다. 아심의 아름다움과 기품은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시언 역시 멋진 외모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적 있어요?”

아심은 문득 궁금해져서 묻자 시언은 고개를 저었다.

“없어.”

이에 아심도 웃으며 말했다.

“나도 없어요.”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인터넷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방법을 검색해 봐야겠다. 망신당하지 않게.”

아심의 말에 시언 또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아심은 핸드폰을 꺼내서 검색을 시작했다. 아심이 집중해서 보는데, 두 명의 젊은이가 장난을 치다가 한 명이 아심에게 부딪치려 했다. 이때 시언은 재빨리 아심을 끌어안아 피하게 했다. 젊은이는 놀라서 사과하려고 했지만, 아심의 얼굴을 보고는 멍하니 말없이 서 있었다. 이에 아심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사람 많은 곳에서 조심하세요.”

젊은이는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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