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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9화

임구택은 소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젯밤 잠을 잘 자지 못하였으니, 먼저 돌아가서 쉬는 게 어때?”

“괜찮아, 오후에 잠깐 자면 돼.”

이에 구택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내가 같이 갈게.”

도씨 저택에 도착하자, 강솔이 아팠다는 소식을 들은 도경수는 화가 나고 마음이 아팠다.

“왜 일찍 집에 돌아오지 않았어?”

강솔은 웃으며 말했다.

“화내지 마세요. 화내시면 무섭게 생겨서 오히려 저를 더 아프게 할 거예요. 저 괜찮으니 화내지 마세요!”

도경수는 강솔을 무기력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어서 올라가서 쉬어라. 내가 주방에 너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게 할게.”

이때 양재아가 다가와 공손히 말했다.

“강솔 씨!”

강솔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재아 씨!”

이에 도경수는 말했다.

“잘됐다. 강솔이 아팠으니 여기 며칠 더 지내라. 재아가 같이 있어 줘.”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돌볼게요!”

재아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도경수는 매우 만족하며 강솔에게 말했다.

“어서 올라가서 누워라!”

주예형이 강솔을 데리고 올라가고, 구택과 강재석은 거실로 갔다. 이때 강시언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강재석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또 너의 옛 친구를 만나러 갔었나?”

시언은 강재석의 농담을 무시하며 구택을 바라보았다.

“오늘 무슨 일로 왔어?”

소희가 강솔이 아팠던 일을 설명하며 시언의 표정을 보았다.

“오빠 방금 돌아온 거예요?”

시언은 평온한 얼굴로 대답했다.

“응.”

소희는 시언의 말을 듣고, 자기 생각이 가능성이 작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시언과 강아심 사이에 자신이 모르는 일이 있을 거라는 직감을 가졌다. 세 사람은 거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소희는 서둘러 도경수를 찾아갔다.

시언과 아심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확신한 소희는 중요한 이야기를 빨리 꺼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희는 도경수를 작은 서재로 불러들이고 차를 따라주며 말했다.

“스승님, 요즘 기분이 좋으신가요?”

“다 네 덕분이다!”

도경수는 기분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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