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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7화

임구택 앞에서, 서인의 우려가 조금은 이해가 갔다. 정말 함께하게 된다면, 관계가 꽤 복잡해질 수 있었다.

그렇다면 서인은 구택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외삼촌? 강시언의 차가운 얼굴이 조금 어색해지며 웃음이 나올 뻔했다. 위층에 올라가자 서인은 발코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그들은 오자마자 서인은 웃으며 말했다.

“왔구나!”

이에 임유진은 무심결에 말했다.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잖아요. 내가 조금 떠난 사이에 또 피우다니.”

말을 끝낸 후, 유진은 자신의 삼촌이 뒤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뒤돌아보자 구택의 의미심장한 시선에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려서 당장 2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고 싶었다. 소희가 이어서 말했다.

“내가 참지 못할 거라고 했잖아!”

이에 서인은 자연스럽게 말했다.

“내 상처는 이제 괜찮아. 너희들이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

서인은 구택과 시언을 보며 말했다.

“시언이 형, 사장님, 편하게 앉으세요.”

시언이 말했다.

“상처가 심해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한 것은 맞아. 자제해야지.”

서인은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말 들을게요.”

그러자 유진은 시언을 바라보며 경탄했다.

“역시 대단하시네요. 당신이 한마디 하니 사장님이 바로 듣네요. 우리가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었거든요!”

“말을 듣지 않으면, 팔굽혀펴기를 한 500개 정도 시키면 되죠!”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하니, 아찔해 나네요!”

그러자 소희는 웃으며 말했다.

“모든 사람 중에, 내가 벌을 가장 적게 받았죠?”

이에 서인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백양이 대신 얼마나 많은 벌을 받았는지 몰라?”

그들은 예전 이야기를 하며 점차 편안해지자 유진이 물었다.

“아직 식사 안 하셨죠? 뭐 드시고 싶으세요?”

“샤부샤부 먹을래. 이문 오빠가 만든 샤부샤부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거든.”

유진은 기쁘게 대답했다.

“알겠어! 위층에 가서 이문 오빠에게 말할게. 조금만 기다려.”

그렇게 말하고 유진은 기쁘게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구택이 일어났다.

“나도 내려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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