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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4화

강시언은 몸을 돌려 아심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이제 대가를 요구하려는 건가?”

아심은 시언을 올려다보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고개를 저었다.

“당신이 준 것은 평생 갚을 수 없으니까요.”

이에 시언은 미소를 지었다.

“온두리에서, 누가 내게 다 갚았다고 말했지?”

“내가 그런 말을 했었나요?”

아심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눈썹을 살짝 올렸다.

“나도 잊어버려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돼요!”

시언은 갑자기 아심의 허리를 감싸며 말했다.

“정신이 없는 건가, 아니면 잊은 건가?”

그러자 아심은 부드러운 허리를 앞으로 밀고, 상반신을 뒤로 젖히며 귀가 약간 빨개져 말했다.

“농담하는 거죠?”

시언은 자신이 조금 지나쳤다는 것을 깨닫고 부드럽게 말했다.

“아직도 어떻게 도와줄지 말하지 않았어?”

아심은 시언을 바라보며 말했다.

“먼저 목욕하는 거 도와줄 수 있어요? 목욕을 마치면 천천히 가르쳐 줄게요.”

아심의 제안에 시언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물었다.

“같이?”

“물론이죠!”

시언은 아심의 허리를 감싸고, 아심은 시언의 어깨를 감싸며 몸을 올렸다. 부드러운 몸이 시언의 팔에 가볍게 안기자 시언은 한 팔로 아심을 안고 침실로 향했다. 아심은 시언의 어깨에 기대어 거실을 돌아보았다. 여전히 어둡고 조용했지만, 아심의 마음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다음 날,

거의 정오가 되어서야 마당에서 햇볕을 쬐고 있던 강재석이 시언의 차가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강재석은 시언이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할아버지!”

시언이 인사하자 강재석은 웃으며 말했다.

“잘 왔다. 위로 올라가자.”

시언이 저택으로 들어가려는데, 강재석이 부드럽게 물었다.

“강아심이 누구냐?”

갑작스러운 말에 시언은 걸음을 멈췄고 강재석이 걸어오며 웃었다.

“참을 수가 없어서 물어보는 거다. 말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시언은 담담하게 말했다.

“누가 할아버지에게 강아심에 대해 말했나요?”

“양재아다.”

강재석의 대답에 시언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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